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은 20일 "일본에서 최근 일어난 원자력발전소 사고를 거울삼아 각국의 기존 에너지 정책을 바꿔내야 한다"고 말했다. 손 회장은 이날 롯데호텔에서 열린 '글로벌 녹색성장 서밋 2011' 행사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이처럼 주장했다. 손 회장은 "현재 일본에서는 신재생에너지의 비중을 높이기 위한 법안 제정이 추진되는 등 변화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한국의 에너지 정책에 대해 간섭할 수는 없지만, 충분히 이 상황을 참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손 회장은 "한국은 삼성이나 LG 등 세계적 대기업들을 보유하고 있어 기술력이 매우 좋은 나라"라며 "앞으로 30~40년을 내다보고 신재생 에너지에 대한 투자를 늘려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