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20일 에스엠에 대해 "샤이니의 일본 데뷔 등 당분간 주가 모멘텀(상승동력)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되지 않았다.

이 증권사 이상헌 연구원은 "지난 2002년 방송된 겨울연가 등의 인기드라마 중심으로 확산됐던 한류가 시간의 흐름에 따라 K-POP이 중심이 된 신한류로 콘텐츠 지형이 변화되면서 일본, 태국, 홍콩, 필리핀 등에 퍼지기 시작했다"며 "또한 K-POP의 해외진출시 유튜브, 페이스북,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 매체를 적극 활용함으로써 효율적인 홍보효과 및 신속성이 극대화돼 신한류 확산에 큰 몫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6월 10일, 11일 양일간 파리에서 열린 에스엠타운 콘서트에서 K-POP이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 뿐만 아니라 이제 세계로 뻗어 나갈수 있는 충분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 입증됐다"며 "게다가 정부도 K-POP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중장기 로드맵을 만들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특히 "오는 22일 아이돌 그룹 샤이니가 일본에서 데뷔하는데 제2의 동방신기 탄생을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12월 일본 두 차례 단독 콘서트에서 2만4000여명의 팬들을 불러모아 데뷔전부터 팬덤을 형성한 샤이니가 오는 EMI를 통해 일본 데뷔 첫 싱글앨범인 리플레이를 발표한다"며 "19일 영국 런던의 애비로드 스튜디오에서 본격적인 일본 데뷔를 알리는 쇼케이스를 가졌으며, 7월부터는 도쿄, 오사카, 나고야, 후쿠오카, 삿포로 등 일본 전역을 순회하는 샤이니 재팬 데뷔 프리미엄 리셉션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샤이니는 일본에서 100만장 이상의 앨범을 판매하면서 큰 성공을 거둔 동방신기(5인조)의 뒤를 이를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것. 따라서 샤이니는 향후 동사 해외매출의 한축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고 이 연구원은 내다봤다.

올해 영업실적도 계속 좋아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는 "실적측면에서는 1사분기 실적을 바닥으로 분기를 거듭할수록 올해 1월에 발매된 동방신기(2인조) 싱글앨범 실적 등이 반영되어 개선되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며 "에스엠 이익의 상당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일본 로열티 매출은 통상 6개월 후에 정산된다는 점을 고려할 때 발표되는 실적보다는 현재 일본에서의 활동상황과 음반판매가 향후 실적을 가늠할 수 있기 때문에 동사 주가흐름에 보다 더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