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률시장 개방 '카운트다운'] 로펌 대표들 "토종끼리 합병ㆍ스카우트 더 치열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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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방 초기 '덩치 싸움' 예상
"외국 로펌만이 적은 아니다. 토종 로펌 간의 전투가 더 치열해질 것이다. "
본지가 최근 김앤장,광장을 비롯해 국내 7대 로펌 대표들을 만나본 결과 법률시장개방 1단계에서 이들이 상정해놓고 있는 가상의 적은 외국 로펌이 아니라 오히려 국내 로펌이었다.
변동걸 화우 대표는 "외국 로펌에 맞서기 위해 분야별로 전문화하고 실력을 키워야 하는데 그러려면 숫자가 중요하다"며 "다른 로펌과 합병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선언했다. 변 대표는 국내 변호사만 420명인 국내 서열 1위 김앤장 정도의 크기가 목표라고 말했다.
바른은 10~20명 규모의 부티크로펌을 찾고 있다. 외국 로펌과의 합병 가능성도 열어놓고 있다. 강훈 대표는 "흡수합병도 각오하고 있다"고 말했다.
광장은 외부 인재 스카우트로 승부를 걸고 있다. 최근 몇 개월 새 상당수의 외부 인력을 수혈했다. 지난달에는 S로펌에서 일본통으로 지식재산권 전문인 변호사를 스카우트했다.
J로펌에서 노동팀 10여명을 통째로 빼내오는 과정에서 상대로펌과 마찰도 빚었다. 윤용석 광장 대표는 "과감하게 보강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병일 기자 kbi@hankyung.com
본지가 최근 김앤장,광장을 비롯해 국내 7대 로펌 대표들을 만나본 결과 법률시장개방 1단계에서 이들이 상정해놓고 있는 가상의 적은 외국 로펌이 아니라 오히려 국내 로펌이었다.
변동걸 화우 대표는 "외국 로펌에 맞서기 위해 분야별로 전문화하고 실력을 키워야 하는데 그러려면 숫자가 중요하다"며 "다른 로펌과 합병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선언했다. 변 대표는 국내 변호사만 420명인 국내 서열 1위 김앤장 정도의 크기가 목표라고 말했다.
바른은 10~20명 규모의 부티크로펌을 찾고 있다. 외국 로펌과의 합병 가능성도 열어놓고 있다. 강훈 대표는 "흡수합병도 각오하고 있다"고 말했다.
광장은 외부 인재 스카우트로 승부를 걸고 있다. 최근 몇 개월 새 상당수의 외부 인력을 수혈했다. 지난달에는 S로펌에서 일본통으로 지식재산권 전문인 변호사를 스카우트했다.
J로펌에서 노동팀 10여명을 통째로 빼내오는 과정에서 상대로펌과 마찰도 빚었다. 윤용석 광장 대표는 "과감하게 보강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병일 기자 kb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