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장훈이 MBC 댄스 서바이벌 프로그램 '댄싱 위드 더 스타'에서 자진 하차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장훈은 18일 새벽 4시께 자신의 미니홈피에 '댄싱 위드 더 스타,하차할까합니다'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렸다.

김장훈은 "꽤 오랫동안 많이 고민했는데요 댄싱 위드 더 스타스,하차하려 한다"며 "여러 가지 이유가 있으나 제일 큰 이유는 건강 때문"이라고 하차 이유를 밝혔다.

그는 "발목인대부터 무릎염증, 허리 모든 게 만신창이다.댄싱 시작하고 사실 세 번 쓰러졌다"며 "약한 모습 보이고 걱정시켜 드리는게 너무 싫어서 며칠전에도 기절을 해서 광고도 펑크났고, 양희은누나 40주년방송도 못나갔고 수많은 민폐를 (끼쳤다)"라고 전했다.

이어 "나 살자고 춤 연습만 하고 있더라. 이래저래 죄인이다"라고 털어놨다.

그는 파트너 정아름 씨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하며 "죄송하다.앞으로 내가 가장 자신 있고 잘하는 일인 노래랑 공연을 더 죽으라고 하겠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차마 글올릴 용기가 안날것 같아서 한잔하고 글 올린다. 오늘은 일단 푹 자구 싶다"고 글을 마쳤다.

또 김장훈은 이날 새벽 7시께 자신의 미니홈피에 '주변인'이라는 제목으로 또 다시 이와 관련해 글을 게시했다.

잠을 못 이뤘는지 3시간 전 하차의 뜻을 밝힌 김장훈은 자신의 미니홈피에 또 다시 '댄싱 위드 더 스타' 하차와 관련해 글을 올렸다.

김장훈은 "주변인, 이 나이먹고도 여전히 주변인으로 살고 있는 저"라며 "댄싱 위드 더 스타즈 하면서 그만둬야한다는 생각을 몇번 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연습하기전 파트너 만나던 첫날. 여러가지 상황을 들여다보고는 빠져야한다는 생각했다"며 "연습 시작한 며칠 후에도 위기가 있었고 1차 방송 전날에도 그랬다. 몇번 인가 얘기도 했는데 격하게 얘기했던 날도 있다"며 "차라리 그 어느 날인가 과감하게 빠졌드라면 모두에게 조금은 낫지 않았을까도 싶다"고 밝혔다.

그는 "주변인 떄문에 어줍잖은 인간의 정 따지다가 끌려끌려 왔는데 결국,이렇게 되고보니 참 아직도 내가 어설프다"고 상황을 추상적으로 설명했다.

또 김장훈은 "이제,앨범도 하고 클럽공연도 하고 소극장공연도 하고 싸군 공연 연출도 준비하고 독도도 다시 시작하고 바자회도 시작하고 제자리로 돌아오는 풍경을 보여 드리는 거겠죠? 한달동안 정말 아무것도 못했다. 그런데 춤은 이 지경이다"라며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글의 마지막 부분에는 그의 파트너였던 아름양과 방송후 대화를 전했다. 그는 "어제 춤을 끝낸후에 눈가에 눈물이 맺혔다. (정아름 양은) 오빠 너무 잘 췄다구. 오빠의 웃는 얼굴에서 즐기는 걸 보았고 자기도 춤추면서 너무 행복했다"며 "(정아름 양은) 이제 어떻게 되도 상관없다. 오빠가 행복한 길 갔으면 좋겠다고 말하더라"고 밝혔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