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의 주력 제품은 LCD(액정표시장치) 패널용 도광판에 붙이는 필름의 일종인 신복합광학시트다. 도광판이 빛을 내면 이 시트가 산란된 빛을 모아주고 도광판을 보호해 주는 역할을 한다. 현재 47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이 밖에 차량 · 건물용 윈도 필름과 각종 산업용 필름을 생산한다. 상보는 35년간 '필름' 부문에서 한우물을 파왔다.

상보는 산업용 필름이 국산화되면서 함께 성장해 왔다. 1977년 설립 이후 일본에서 수입하던 각종 필름을 차례로 국산화했다.

이 회사는 새로운 분야에 도전장을 냈다. 내년부터 선보일 탄소나노튜브(CNT) 투명전도성 필름과 연료감응형 태양전지다. 세계 최초로 개발한 CNT 필름은 터치스크린용 필름인 기존의 ITO 필름을 대체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상보는 현재 일반 터치스크린폰용 제품의 생산에 들어갔으며 스마트폰용 제품은 하반기 양산설비를 구축할 방침이다.

연료감응형 태양전지는 얇은 필름 형태로 돼 있는 것이 특징이다. 상보는 내년께 5메가와트(㎿)급 생산설비를 만들기로 했으며 2013년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올해 전체 매출은 1800억원,영업이익은 126억원을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