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자금 전액을 시설투자에 투입해 성장성을 확충, 2015년 매출 2000억원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선박용 조명 1위 대양전기공업 내달 8일 상장…"공모자금 전부 시설투자"
다음달 8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계획인 대양전기공업의 서영우 대표는 16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상장을 계기로 고부가가치 조명분야로 시장을 확대하고 MEMS(미세전자기계시스템), 심해무인잠수정 개발을 강화해 국내 최고의 해양 전장 전문기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산업용 조명, 전기·전자기기 전문 제조사다.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고,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다품종 소량생산을 통해 꾸준히 전방산업을 확대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작년 기준 조선기자재 관련 사업이 매출의 59%를 차지했고, 방위산업(26%), 철도차량(9%), 육상운송용 조명(4%) 등이 뒤를 이었다. 국내 선박용 조명등 기구 시장에서 국내 1위(지난해 시장점유율 66% 추정)를 차지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을 비롯해 대우조선해양, 현대중공업, STX조선해양 등 국내 대형 조선사들과 거래하고 있다. 방산산업의 경우 정부, 현대로템 등이 주요 납품처다.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난해 R&D(연구·개발)비용이 매출 대비 8%에 달할 만큼 연구개발에 투자하고 있다.

서 대표는 "전체 직원 377명 가운데 20% 수준인 76명이 연구직일 정도로 R&D에 공을 들이고 있다"며 "총 22종, 320여 건의 국제기구 인증을 획득한 상태로, 주로 수입품 대체가 가능한가에 염두를 두고 기술 개발을 진행한다"고 말했다.

또한 지속적인 차입금 상환과 수익성 개선에 힘입어 현재 무차입 상태로, 재무적 안정성을 확보했다고 전했다.

지난해는 매출 874억원,영업이익 123억원, 당기순이익 99억원을 거뒀다. 작년 매출 성장률은 조선업황 악화로전년(23%)에 못 미치는 7%대에 그쳤지만 올해의 경우 국내 조선사들의 고부가가치선 중심 수주 회복과 방산산업 성장 등을 바탕으로 회복세를 일굴 것이란 계획이다. 올해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6% 성장한 212억원, 영업이익의 경우 55% 증가한 32억원을 기록했다.

공모 주식수는 285만주이며, 오는 28~29일 공모청약을 진행한다. 주당 공모 예정가는 8200~1만원(액면가 500원)이다. 주관사는 삼성증권이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