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전날 일반약 구입불편 해소를 위해 까스명수액, 박카스, 안티푸라민 등 일반의약품 44픔목이 의약부외품으로 전환하는 방침을 발표했다.
김지현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번 일반의약품의 의약부외품 전환은 리베이트 조사로 인한 침체된 제약업종 투자심리를 회복시키는 계기가 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실질적으로 해당제품을 판매하는 제약업체의 펀더멘털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일본의 경우 1998년에 일반의약품 중 드링크제품의 약국외 판매가 이루어지면서 매출이 기존보다 20% 이상 늘어났다.
최대 수혜주로는 박카스를 주력품목으로 하고 있는 동아제약과 안티푸라민, 유톤액 등이 전환되는 유한양행을 꼽았다.
김 애널리스트는 "박카스가 의약부외품으로 전환되면 앞으로 2~3년 내에 2002년 최대 판매량(7억병) 수준까지 도달할 가능성이 있다"며 "유한양행의 안티푸라민과 유톤액은 강력한 자체 생활용품 유통망을 통해 빠르게 시장에 침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