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인터넷 라디오사이트인 판도라(Pandora) 미디어의 주가가 상장 첫 날인 15일 장중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판도라 주가는 이날 20달러로 시초가가 형성된 후 한때 26달러까지 치솟았으며, 이 시점 판도라의 시가총액도 42억 달러(한화 4조5천500억원 상당)나 됐다.

전날 오후 결정된 IPO를 위한 최종 가격은 주당 16달러였으며, 이 역시 당초 목표 10∼12달러에서 상향조정된 것이다.

판도라의 기업공개는 최근 미국에서 인터넷 기업들의 IPO 열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이뤄진 것이다.

비즈니스소셜네트워크사이트 링크트인을 시작으로 이날 판도라가 상장됐으며, 온라인 쿠폰업체인 그루폰과 소셜게입업체인 징가 등도 IPO를 준비 중이다.

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킹사이트인 페이스북도 이르면 내년 1분기 중으로 IPO를 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기업가치가 1천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추정되는 등 인터넷 기업들의 상장이 러시를 이루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소재 판도라는 2000년 문을 열었으며 현재 가입자 수가 9천400만명에 달한다.

수익 대부분은 광고에서 나오고 있지만 최근 회계연도에 180만 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

매출은 1억3천800만달러.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임상수 특파원 nadoo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