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 주요 거리와 공원에 무료 무선 인터넷망이 설치된다.

서울시는 15일 통신 3사와 협력해 2015년까지 시내 근린공원과 교차로,상가 도로변 등 주요 실외 공공지역 1만430곳에 무료 와이파이(Wi-Fi)망을 구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을 배려해 명동과 홍대,이태원 등 지역에 집중적으로 무료 서비스를 확대한다.

아울러 연내 1544곳의 공공 · 문화 · 시민 생활 공간과 지하철 1~9호선 모든 차량,버스,택시 등에도 상용 와이파이망을 설치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자가통신망과 교통신호 제어기 등을 와이파이망 설치에 활용할 수 있도록 통신 3사에 임대하고 통신사는 향후 5년간 477억원을 투자해 와이파이망을 구축,운영할 계획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시내 전체 근린공원 382곳 중 363곳에서,교통신호 제어기가 있는 교차로와 횡단보도 등 교통 요지는 모든 지역에서 와이파이에 접속할 수 있다. 서울시는 또 이들 와이파이망을 긴급통화를 비롯한 각종 공공안전 서비스에 적용해 재난 · 재해와 각종 범죄에 대비할 계획이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