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사진만으로 관련 정보를 검색할 수 있는 사진검색 서비스와 말로 검색할 수 있는 음성검색 서비스를 컴퓨터용으로 내놓았다. 15일(한국 시간) 샌프란시스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사진검색,음성검색,순간접속 등 세 종류의 검색 서비스를 선보였다.

사진검색은 폰으로 사진을 찍어 검색하는 '구글 고글스'에서 한 단계 진화한 서비스란 점에서 눈길을 끈다. 음성검색은 그동안 스마트폰에 적용했던 서비스를 컴퓨터와 웹에 적용한 것이다.

사진검색은 크롬과 파이어폭스 브라우저에서 작동한다. 브라우저에 사진검색 확장 프로그램(익스텐션)을 깔면 인터넷 서핑 중 편하게 검색할 수 있다. 웹사이트 사진에 커서를 대고 마우스 오른쪽을 누른 뒤 '이 사진으로 구글 검색' 메뉴를 클릭하면 검색 결과가 뜬다.

예를 들어 인터넷에서 김경문 전 두산 감독에 관한 글을 읽다가 김 전 감독 사진에 마우스를 대고 오른쪽 버튼을 누른 다음 '이 사진으로 구글 검색' 메뉴를 클릭하면 그에 관한 검색 결과가 나온다.

구글이 별도로 개설한 사진검색 사이트를 이용할 수도 있다. 컴퓨터에 저장된 파일을 마우스로 끌어다 이곳 검색창에 떨구면 된다. 해외여행 중 파리에서 찍은 낡은 성당이 궁금하면 사진을 끌어다 검색창에 떨구면 이 성당에 관한 글과 유사 사진이 포함된 사이트가 검색된다.

음성검색은 폰에서와 마찬가지로 구글 검색창 오른쪽에 있는 마이크 아이콘을 누른 다음 검색어를 말하면 된다. 구글은 40개 언어 음성검색 서비스를 개발했지만 지금은 크롬에서 영어만 지원한다.

순간접속은 기존 순간검색을 활성화한 상태에서 검색어 입력이 끝나는 순간 찾고자 하는 페이지로 바로 접속되는 서비스다.

김광현 IT전문기자 kh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