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종금증권은 15일 코스피지수가 기술적으로 중요한 지점에서 반등에 성공해 추가적으로 하락할 가능성은 낮다고 진단했다. 다만 20일 이동평균선이 하락세를 형성한 만큼 단기적으로 다소 불규칙한 반등국면이 진행될 것이란 전망이다.

이 증권사 정인지 연구원은 "코스피지수가 2025포인트 수준의 지지대에서 반등해 기술적으로 긍정적인 해석이 가능하다"며 "이는 5월 저점대이자 2~3월 바닥권에서 단기 고점대를 형성한 가격대로 하방 경직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다만 과거에 비춰볼 때 상승하는 60일 이평선을 하락하는 20일 이평선이 이탈한 후 반등 시도에 나설 경우에는 60일 이평선을 전후한 수준에서 단기 고점이 형성되는 불규칙한 횡보국면이 진행된 후 상승국면에 진입하는 경향이 있었다"고 전했다.

즉 반등이 나타나도 단기 추세로 형성될 가능성은 높지 않으며 횡보 후 점차 상승해 전고점 부근에 도달할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정 연구원은 "업종별로는 대부분이 지지대를 확인한 모습"이라며 "기존에 상승 추세를 형성했던 음식료와 유통 업종에 대해서는 매수 관점으로 접근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박스권 하단선의 지지를 확인한 화학과 운송장비 업종에 대해서도 매수할 수 있다고 판단된다"며 "코스피가 당장 추세상승으로 진행되기 어려운 구조를 형성해 이들 업종에 대한 접근 역시 단기적인 관점에서 이뤄지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