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은 프로바이오닉이 앞으로 개발하는 유산균 관련 기술에 대해서도 사업화 여부를 우선적으로 검토할 권리를 갖게 된다.
대상은 소재사업의 일환으로 이 유산균을 국내·외에 직접 유통하는 한편 자사의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대상 웰라이프’를 통해 아토피 완화에 도움을 주는 건강기능식품을 내년부터 판매할 계획이다.또 고급 조미료에도 이 기술을 접목해 항아토피 기능을 담은 신제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박성칠 대상 사장은 “항아토피 유산균을 활용한 다양한 제품을 개발해 매년 17%씩 증가하는 아토피 환자들에게 도움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대상의 글로벌 사업역량과 프로바이오닉의 기술력을 더해 기능성 유산균 시장에서 시너지 효과를 내겠다”고 말했다.
프로바이오닉은 2000년 설립된 벤처업체로,김치를 대량 생산할 때 투입하는 유산균인 ‘김치 스타터’와 사료용 미생물 등을 생산하고 있다.이번에 대상이 확보한 항아토피 유산균은 어린이 임상실험에서 아토피 피부염 증상을 완화해주는 것으로 입증돼 관련 학술지에 실리기도 했다.
대상 관계자는 “항아토피 제품은 세계적으로 20조원대 시장을 형성한 것으로 파악되지만 국내에선 미미하다”며 “소재사업을 강화하고 프리미엄급 제품군을 확대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