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전지 전해액 및 액정표시장치(LCD)식각액 원료를 생산하는 소재업체 리켐이 코스닥 거래 첫날 상승세를 타고 있다.

14일 리켐는 1만8200원에 시초가를 형성한 후, 오전 9시8분 현재 이보다 2700원(14.84%) 오른 2만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리켐의 공모가는 1만4000원이었다.

류주형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리켐은 전해액을 생산하는 LG화학, 파낙스이텍, 테크노세미켐 모두에 소재를 공급하는 국내 유일의 업체"라며 "국내 2차전지 업체들의 글로벌 시장지배력 확대에 따라 고성장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글로벌 리튬이온 2차전지 시장이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돼 리켐은 선제적 투자를 진행해 현재 대전, 추부 등 3개의 공장에 연 6000톤의 생산능력을 확보했으며 올해 내로 1만톤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류 연구원은 "리켐은 또 올 하반기 시장 진출을 목표로 반도체 공정용 소재, 대용량 리튬이온 2차전지 전해액 소재 등 신규사업도 추진 중"이라며 "이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