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13일 파트론에 대해 2분기와 3분기 최대 매출액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2만7000원을 유지했다.

박원재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파트론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43.8% 증가한 764억원, 영업이익은 13.7% 증가한 95억원으로 추정된다"며 "2분기 매출액은 첫 700억 돌파이며 사상최대 수준"이라고 밝혔다. 최대 고객사의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 S2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파트론은 갤럭시 S2용 카메라 모듈(2 메가 픽셀), DMB 안테나, GPS 안테나 등을 공급하고 있다. 더욱이 갤럭시 S2 모델이 4월말부터 본격적으로 매출 성장에 기여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3분기에는 첫 1000억원 매출액 도전이 가능할 것이라고 박 애널리스트는 전망했다.

최대 고객사의 태블릿PC 판매도 긍정적인 영향이 예상된다. 그는 "파트론은 갤럭시 탭 10.1, 8.9, 7.3 모델에도 관련 부품을 공급하고 있거나 공급가능성이 큰 상태"라며 "따라서 하반기에도 외형 성장에 대한 모멘텀(Momentum)이 지속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파트론은 핸드셋 시장의 확대와 함께 고속 성장을 지속하고 있, 높은 양산 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15% 내외의 높은 영업이익률을 유지해 왔다. 그러나 현재는 매출처 편중과 신규 사업 성장의 지연 및 자회사 부진으로 성장통을 겪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1분기에는 영업이익률이 상장 후 처음으로 한자리 수까지 하락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2분기에도 영업이익률은 전년동기 대비 3.2%p 하락한 12.4%로 추정된다"며 "수익성이 낮은 카메라 모듈 비중이 증가하고 있고 고객사의 높은 수익성에 대한 견제도 부담"이라고 지적했다. 향후 과거와 같은 15% 이상의 수익성을 기대하긴 어려울 것으로 판단했다.

그는 그러나 최대 고객사의 판매 수량 증가와 함께 신규 사업 본격화 및 매출처 다변화가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에서 수익성은 12% 수준에서 안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지금은 성장을 즐길 때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