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경제성장 속도가 예상보다 빠르게 둔화하면서 경착륙 우려가 나오고 있다.

13일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 은행들의 지난달 신규 대출은 5516억위안으로 전년 같은 기간의 6390억위안에 비해 크게 줄었다.

올 들어 인민은행이 두 차례 금리를 인상하고,다섯 차례나 은행 지급준비율을 올리며 돈줄을 죈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이에 따라 총통화(M2) 증가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5.1% 늘어나는 데 그쳐 30개월 만에 가장 낮았다.

생산 판매 투자 지표는 악화되고 물가는 계속 오르고 있어 중국 경제의 앞날을 어둡게 보는 시각이 늘고 있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5월 산업생산이 전년 동기 대비 13.1% 증가하는 데 그쳐 4월의 13.4%에 비해 둔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