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중국 장자강(張家港)시에 있는 자회사 장자강포항불수강(不銹鋼)의 스테인리스강 생산 규모를 연간 100만t으로 확대하고 홍콩 또는 상하이 증시 상장을 추진한다.

일반 용광로 공정을 두 단계 없앤 파이넥스 공법을 적용한 제철소를 중국에 세우기로 하고 충칭강철 등 중국 측 파트너와 진행 중인 합작법인 설립 협상을 올해 안에 마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정부에 해외 투자 승인도 요청하기로 했다.

포스코는 13일 장자강포항불수강에서 정준양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생산설비 증설 준공식을 가졌다. 장자강포항불수강은 지금까지 연 80만t의 조강생산 능력을 갖고 있었으나 이번에 '탈린로'를 추가 설치,공정 효율성이 높아져 20만t 증산 효과를 낼 수 있다. 냉연 생산 규모는 연 40만t에서 60만t으로 늘어났다.

정 회장은 "포스코는 연 300만t의 스테인리스를 생산,이 분야에서 스페인 아세리녹스(연 340만t)에 이어 세계 2위권 업체로 도약한다"고 덧붙였다.

1999년 설립된 현지 합작법인인 장자강포항불수강은 포스코가 82.5%，중국 최대 민영 철강회사인 장쑤샤강그룹이 17.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장자강=조주현 특파원 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