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사, 종편 이적 열풍에 '몸살'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연말 개국하는 종편(종합편성채널·CSTV jTBC 채널A MBS)을 앞두고 방송가 자리옮기기가 한창이다.
특히 지상파 TV KBS, MBC 스타급 PD들이 줄줄이 빠져나갔으며 물밑 협상중인 인물도 많아 앞으로도 회오리가 예상되고 있다.
최근에는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 조연출을 맡았던 신효정 PD가 사표를 제출해 파장이 컸다.
대표급 예능인 1박2일 출신 주요 PD는 물론 조연출 신 PD까지 사표를 내자 회사내에서는 적잖은 충격을 받았다.
'1박2일'을 총괄했던 이명한 PD와 '해피선데이' 책임프로듀서 이동희 PD 역시 CJ E&M로 이적했다.
KBS 뿐만 아니라 MBC 역시 종편행을 택한 PD들이 많다. '위대한 탄생'의 연출을 맡았던 임정아 PD, '추억이 빛나는 밤에'의 성치경 PD, MBC '황금어장'과 '무한도전'을 기획했던 여운혁 PD로 종편채널 jTBC로 이적했다. 이어 권익준 예능 부국장 역시 퇴사, CJ E&M 중국지사로 옮겼다.
이처럼 시청률 보장 예능PD들이 종편행을 택하자 각 방송사에서는 비상이다. PD뿐 아니라 영업, 기획 등 기타 부서에도 물밑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
한 케이블TV 이 모 PD는 최근 한 종편 매체로부터 러브콜을 받았다.
고민 끝에 이직을 결정했지만 사직서를 내기전 회사 간부귀에 들어가면서 곤혹을 치렀다.
유능한 인재를 붙잡기 위해 회사에서는 연봉인상 등 종편행에서 얻을 수 있는 갖은 혜택을 제시하며 결국 종편행 포기를 이끌어냈다. 이같이 마음을 돌리기 위해서 직장 내에서는 물론 술자리에서 끈질긴 설득이 이어졌다. 심지어 출근시간에 정반대 위치에 있는 집앞까지 픽업하러 오기도 했다.
이 씨는 "매일 3시간씩 간부에게 설득을 당했다"면서 "좋은 조건을 제시받고 마음이 흔들렸던 것은 사실이지만 나를 키워주는 회사에 대한 애정도 커 남기로 했다"고 밝혔다.
종편과 케이블 방송사가 거액을 투자하면서 스타급 인재를 영입하는 것이 콘텐츠의 질적인 향상으로 이어질지, 방송계에 어떠한 새 바람을 불러일으킬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경닷컴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info@hankyung.com
특히 지상파 TV KBS, MBC 스타급 PD들이 줄줄이 빠져나갔으며 물밑 협상중인 인물도 많아 앞으로도 회오리가 예상되고 있다.
최근에는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 조연출을 맡았던 신효정 PD가 사표를 제출해 파장이 컸다.
대표급 예능인 1박2일 출신 주요 PD는 물론 조연출 신 PD까지 사표를 내자 회사내에서는 적잖은 충격을 받았다.
'1박2일'을 총괄했던 이명한 PD와 '해피선데이' 책임프로듀서 이동희 PD 역시 CJ E&M로 이적했다.
KBS 뿐만 아니라 MBC 역시 종편행을 택한 PD들이 많다. '위대한 탄생'의 연출을 맡았던 임정아 PD, '추억이 빛나는 밤에'의 성치경 PD, MBC '황금어장'과 '무한도전'을 기획했던 여운혁 PD로 종편채널 jTBC로 이적했다. 이어 권익준 예능 부국장 역시 퇴사, CJ E&M 중국지사로 옮겼다.
이처럼 시청률 보장 예능PD들이 종편행을 택하자 각 방송사에서는 비상이다. PD뿐 아니라 영업, 기획 등 기타 부서에도 물밑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
한 케이블TV 이 모 PD는 최근 한 종편 매체로부터 러브콜을 받았다.
고민 끝에 이직을 결정했지만 사직서를 내기전 회사 간부귀에 들어가면서 곤혹을 치렀다.
유능한 인재를 붙잡기 위해 회사에서는 연봉인상 등 종편행에서 얻을 수 있는 갖은 혜택을 제시하며 결국 종편행 포기를 이끌어냈다. 이같이 마음을 돌리기 위해서 직장 내에서는 물론 술자리에서 끈질긴 설득이 이어졌다. 심지어 출근시간에 정반대 위치에 있는 집앞까지 픽업하러 오기도 했다.
이 씨는 "매일 3시간씩 간부에게 설득을 당했다"면서 "좋은 조건을 제시받고 마음이 흔들렸던 것은 사실이지만 나를 키워주는 회사에 대한 애정도 커 남기로 했다"고 밝혔다.
종편과 케이블 방송사가 거액을 투자하면서 스타급 인재를 영입하는 것이 콘텐츠의 질적인 향상으로 이어질지, 방송계에 어떠한 새 바람을 불러일으킬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경닷컴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