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를 딛고 8거래일만에 반등에 나서고 있다.

13일 오전 11시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16포인트(0.50%) 오른 2056.83을 기록 중이다.

뉴욕증시가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에 하락한 상황에서 코스피는 지난달 기록한 저점(2030.68)을 밑돌며 출발했다. 하지만 프로그램 매수세가 장 초반 부터 꾸준히 유입되자 지수는 점차 낙폭을 축소한 뒤 상승세로 돌아섰다. 현재 2050선 안착을 시도 중이다.

뉴욕증시 급락에 외국인은 사흘째 '팔자'에 나서 786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도 199억원 매도 우위다. 반면 기관은 장중 매수 우위로 돌아서 149억원 가량 사들이고 있다.

차익거래는 633억원, 비차익거래는 265억원 순매수를 기록해 전체 프로그램은 899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주도주인 운송장비 업종이 2% 이상 급등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현대차, 현대모비스, 기아차 등 현대차그룹 삼인방이 1~3% 이상씩 일제히 상승하고 있고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등 조선주도 오름세다.

화학 업종도 장중 상승세로 돌아섰고 은행 건설 보험 업종 등도 1% 내외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화케미칼은 7808억원 규모의 의약제품 공급 계약에 4.87% 강세다. 직장폐쇄 조치를 철회한 KEC는 생산정상화 기대감에 3.85% 뛰고 있다.

반면 코스닥지수는 이틀째 하락하며 연중최저치로 또 다시 내려앉았다.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5포인트(0.27%) 내린 465.66을 기록 중이다.

지난 10일 장중 기록한 연중최저치(466.83)도 밑돌고 있다.

외국인은 장중 매수 규모를 줄여 1억원 가량 사들이고 있다. 개인은 134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지만 기관은 116억원 매도 우위다.

프랑스 K-POP 열풍에 에스엠(8.11%)과 JYP Ent.(12.63%)가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로엔은 '나는 가수다' 음원 관련 수익이 증가할 것이란 기대감에 5.88% 급등세다.

원·달러 환율은 상승하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3.4원 오른 1086.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