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카페] 르노삼성 신차, 빨강ㆍ베이지색이 사라진 사연
직장인 김성미 씨(28)는 며칠 전 SM3 자동차를 사기 위해 르노삼성 대리점을 찾았다가 발길을 돌렸다. 원하는 자동차 색깔을 찾지 못해서다. 대리점 직원은 차 색상의 절반 이상이 단종됐다고 설명했다. 김씨는 "붉은색이나 베이지색 같은 예쁜 색상을 고르려고 했는데 없었다"고 말했다.

르노삼성에 따르면 SM3의 차량 색상은 15가지였으나 지금은 6가지로 줄었다. 검은색과 흰색,백진주색,울트라 실버.미드나잇 블루,블루이시 실버 등이다. 흰색 계열과 검은색,파란색 계열만 남았다.

SM5와 SM7도 마찬가지다. SM5는 백진주와 흰색,검은색,울트라실버,미드나잇블루 5가지이고 SM7은 백진주와 검정색,울트라실버,미드나잇블루 4가지에 불과하다.

차 색상이 줄어든 것에 대해 "소비자들의 수요가 적은 색상 순으로 단종시켰기 때문"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판매실적이 적은 상황에서 다양한 색상을 판매하면 그만큼 생산이윤이 줄어들기 때문에 색상 수를 줄였다는 얘기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붉은색은 물론 진한 회색과 미네랄 베이지 등 8개 색상을 차례차례 단종했다"며 "블루이시 실버도 곧 단종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