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탭 10.1' 美 출시…삼성 "오늘 세상이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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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화질 동영상 재생 가능…대용량 배터리 탑재
삼성전자가 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태블릿PC '갤럭시탭 10.1'을 출시하고 온라인 예약 주문을 받기 시작했다. 삼성 미국법인은 미국 소비자들을 향해 "오늘 세상이 바뀐다(Today the world is changing)"란 트위트를 날렸다.
갤럭시탭 10.1은 외양과 디자인부터 이전 모델인 7인치 '갤럭시탭'과 완전히 다르다. 우선 8.6㎜에 불과한 두께에 버튼 등을 최소화한 미니멀리즘 디자인에 눈길이 갔다. 갤럭시탭 10.1 앞면 테두리에는 조작 버튼이 붙어 있지 않다. 은색 테두리의 전원과 소리 크기 조작 버튼이 전부다. 하얀색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뒷면도 고급스러운 느낌을 준다. 경쟁 제품인 애플 아이패드2(600g)가 이전 모델보다 80g 감량에 성공하면서 휴대성이 향상됐는데,갤럭시탭 10.1은 이보다 35g 더 가벼운 565g에 불과하다. 테이크아웃 커피점에서 판매하는 음료 정도의 무게다.
중앙처리장치(CPU)와 10.1인치 LCD 디스플레이 등 하드웨어 성능은 고화질 동영상을 감상하고 동시에 여러 개의 브라우저를 띄워 인터넷을 이용하는 데 부족함이 없었다. 갤럭시탭 10.1은 엔비디아제 1기가헤르츠(㎓) 듀얼코어 '테그라2' CPU를 탑재했다. 모토로라에서 출시한 태블릿PC '줌(Xoom)'과 같다. 스마트폰 '갤럭시S2'에 탑재된 삼성 엑시노스 1.2㎓ 듀얼코어 CPU 같은 최신형은 아니지만 별다른 불편함을 느끼지 못할 정도로 경쾌한 구동속도를 보여준다.
초고화질(풀HD)급 동영상 재생이 가능한 WXGA(1280×800)급 디스플레이는 이 제품의 최대 강점이다. 10.1인치로 화면이 넓은 데다 화질이 우수해 영화 드라마 등 동영상 콘텐츠를 보는 데 적합했다. 별도의 변환 없이 동영상 및 자막 파일을 바로 저장할 수 있는 것도 강점이다. 어도비 플래시가 지원되기 때문에 편안하게 인터넷 웹사이트에 접속해 콘텐츠를 즐길 수 있었다. 7000㎃h의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해 유튜브 등에서 장시간 인터넷 동영상을 감상해도 별 문제가 없었다. 삼성전자는 8월까지 갤럭시S2에 탑재해 호평받고 있는 '터치위즈' UI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조귀동 기자 claymo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