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은 감사결과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임한 오창석 삼성테크윈 사장의 후임으로 김철교 삼성전자 생산기술연구소 부사장을 내정했다고 9일 밝혔다.

김 부사장은 한양대 통신공학과를 졸업하고 연세대에서 전자공학 석사 학위를 받은 엔지니어 출신으로 생산기술연구소에 근무하기 전 삼성기업구조조정본부 경영진단팀(감사팀)에서 오래 재직했다.

업계에서는 이와 관련해 삼성이 최근 테크윈에 대한 감사를 실시한 결과 비리 사실이 포착됐고 이에 대해 이건희 회장이 크게 격노해 "부정 부패를 뿌리뽑아야 한다"고 말한만큼 감사팀 출신의 김 부사장을 새 사장으로 내정한 것이라고 보고 있다.

삼성은 조만간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열어 사장 선임을 확정할 예정이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