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증권 9일 현대해상에 대해 연간목표 설정이 과도하지 않다고 판단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9100원을 유지했다.

이병건 동부증권 연구원은 "올해 성장목표에는 시장 내재성장과 더불어 부진했던 지난해 신계약의 기저효과(바닥효과)가 반영돼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할 것"이라며 "올해 신계약 및 보장성신계약 목표인 월 130억원과 78억원는 결코 과도하지 않다"고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장기 위험과 일반보험, 자동차보험 등의 손해율이 예상보다 크게 낮아 실적 개선에 일조했다"며 "올해 월간 300억원 수준의 순이익을 시현할 가능성도 충분하다"고 말했다.

현대해상의 지난 4월 투자영업이익률은 4.5%로 낮은 수준이었으나 장기위험손해율과 일반보험 손해율은 각각 74.0%, 55.0%로 예상보다 크게 낮았다.

또 이 연구원은 "묙표수준은 절판마케팅이 없었던 2009년 4~5월 수준은 실적보다 약간 높은 수준에 불과하다"며 "지난달(5월) 신계약이 이미 경영목표 수준에 근접했고 이달 실적도 기대 이상의 양호한 진척상황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