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11.06.08 19:08
수정2011.06.08 19:08
금융당국이 시중은행에 이어 2금융권에 대한 대출 고삐를 죄고 있는 가운데 신용카드사 카드론에 대한 점검에 나섰습니다.
2금융권과 카드사 대출로 돌려막기에 나섰던 저신용자들이 결국 대부업체에 기웃거리고 있습니다. 금융당국의 대책이 시급한 상황입니다.
한창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금융감독원이 시중은행 대출경쟁 자제를 요구한 이후 은행들이 실무작업반을 구성해 외형성장을 위한 대출 영업을 줄이기로 합의했습니다.
하반기부턴 은행 대출이 깐깐해집니다.
금융당국은 시중은행에 이어 저축은행 신협 농협 수협 등 2금융권과 카드사 카드론에 대한 대출 집중 점검에도 나섰습니다.
은행에 이어 2금융권까지 여신 리스크 관리에 들어간 것입니다.
문제는 신용등급 7등급에서 10등급까지의 저신용자들입니다.
상호금융회사의 저신용자 거래비중이 28%로 은행권의 5.7%보다 높습니다.
2금융권 거래자 4명중 1명 이상이 저신용자인 셈입니다.
대부분의 저신용자들은 2금융권과 카드사 카드론 대출을 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금융권 전체가 대출 회수에 나설 경우 저신용자들은 결국 대부업체로 내몰리게 됩니다. 신용등급이 낮을수록 불법 대부업체의 유혹에 빠지게 될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대부업체 관계자
"대출 고삐를 죄면 대부업체로 올수 밖에 없는데..문제는 불법 대부업체로 가는 경우 심각하다"
불법 대부업체들이 벌써부터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미소금융과 같은 저신용자에 대한 금융당국의 선제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WOWTV-NEWS 한창호입니다.
한창호기자 ch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