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5번째 생일 축하해주세요" 코카-콜라 125주년 생일을 기념하는 이벤트가 8일 압구정 캐논플렉스 갤러리에서 열렸다. 코카-콜라 컬렉션 125가 그것. 장수하는 코카콜라의 무궁한 발전을 위해 일반 소비자는 물론 코카-콜라 로고 제품 수집가, 유명 아티스트까지 이번 잔치에 함께 했다. 코카-콜라의 가치, 행복을 널리 공유한다는 Sharing Happiness를 주제로 마련된 이번 행사에는 코카-콜라 역사를 지닌 125여점의 소장품이 소개, 뜻깊은 자리에 의미를 더했다. 이번 소장품은 수년간 세계 각국을 다니면서 수집한 수집가 들의 소장품 4천여점과 일반인의 소장품 중 특별한 의미를 지닌 125점만 선별, 125번째 코카-콜라 생일축하와 125년 코카-콜라 특별한 역사를 대중에게 전한다. 특히 월드컵 시리즈와 올림픽 시리즈, 70년대 판매됐던 1L콜라, 미국 디즈니랜드 50주년 기념 콜라 병, 콜라 병을 눌러 만든 시계 등은 국내서 좀처럼 접할 수 없는 희귀품이다. 이외에 명품 브랜드 페라가모, 미소니와 샤넬 수석 디자이너 칼 라거펠드 등과 협업한 코카-콜라 병 및 가수 나얼, 디자이너 윤세나, 미술작가 김태중이 작업한 콜라보레이션 작품도 전시된다. 이날 행사에는 국내 코카-콜라 전속 모델인 2PM이 참석, 콜라병 125개로 만든 대형 축하 케이크를 만들며 125번째 코카-콜라 생일을 축하했다. 행사는 19일까지 진행된다. 한편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코카-콜라 본사는 설립 125주년을 맞아 건물 외벽에 조명쇼를 펼치고 있으며, 이 쇼는 온라인(http://CokeURL.com/trac)에서도 감상이 가능하다. 1886년 미국 애틀란타 거리의 제이콥씨의 약국(Jacob's pharmacy)에서 5센트에 처음 판매된 독특한 맛을 지닌 신비의 음료수. 검은색의 탄산음료를 처음 만든 약사와 초기 창업자들은 이미 사라지고 없다. 하지만 이 음료는 전 세계 200여개 국가에서 하루 10억잔의 생쾌함을 소비자에게 전하며 현대적 라이프 스타일을 상징하는 아이콘이 됐다. 특히 코카콜라의 맛을 내는 극비 재료인 Merchandise 7X는 여전히 베일에 가려 있다. 이 원액 제조법은 원래 사업 초창기에 대출용 담보로 은행에 맡겼던 것인데, 1920년대에 이사회 결의를 거쳐 은행 금고에서 꺼내도록 하고 단 두 사람만 들여다볼 수 있도록 열람규칙을 제정하면서 100년 가까이 소비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김효섭기자 seop@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