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에서 인정받아 연말에 승진하는 것, 내년에는 올해보다 연봉이 인상되는 것. 대한민국 모든 직장인의 희망사항일게다. 그러나 현실은 직장생활의 벽에 부딪혀 승진의 꿈을 접거나 이직까지 고려하는 직장인이 더 많다.

이런 사람들을 위해 직장에서 내 존재가치를 높이는 셀프 마케팅 방법에 대해 알려주는 책이 나왔다. 국내 주요 기업과 관공서 등에서 커뮤니케이션 관련 강의를 해온 임무경의 'CEO를 감동시키는 인간관계의 비밀'(미래와 경영)이라는 책이 바로 그것이다.

저자는 이 책을 회사 생활에 막막한 신입사원, 성과는 좋지만 관계가 좋지 않아 고민하고 있는 직장인, 동료에게 상처받아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한다고 밝혔다.

나쁜 뉴스는 삼가고 좋은 뉴스를 전달하라

먼저 신입사원에게는 '긍정의 뉴스를 전하는 앵커가 되라'고 조언한다. 상대방에게 부정적인 뉴스를 전달하게 되면 그 소식을 말해준 동료에게까지 부정적 감정이 이입돼 그가 밉상으로 보이게 된다는 것이다. 저자는 "긍정의 뉴스는 언급하되 부정적 뉴스는 알고 있더라도 내가 먼저 전파하는 것은 삼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능력은 있지만 회사 내 대인관계가 좋지 않아 힘들어하는 직장인들에게는 자신을 냉정하게 판단하라고 충고한다. 능력을 인정받고 사회적 위치에 자리잡은 사람들은 자신에 대해 지나치게 긍정적이기 때문에 스스로에게 객관적인 평가를 내릴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상사, 동기, 후배 등 직장 내 동료들과의 마찰로 어려움을 겪는 직장인이라면 일단 감정을 추스리고 근본적인 문제해결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문제해결의 우선적 방법은 '대화'라고 말했다. 단 대화란 상대방에게 내 이야기를 하는 것이 아닌 상대방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는 것이라고 저자는 덧붙였다.

내 이야기 아닌 상대방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라

저자는 "서점에 가면 직장인을 위한 자기계발서가 넘쳐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직장 내 인간관계 때문에 고민하거나 이직을 고려하는 사람들이 많다"면서 "이 책에서 인간관계가 주는 힘에 대해 전달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저자 임무경은 기업교육컨설팅 (주)킹웨이 인재개발그룹의 창립 멤버로 현재 '더 웰' 커뮤니케이션즈 원장을 맡고 있다. 교육학을 전공한 뒤 SKT 사내 강사에서 출발해 신한, 국민은행, 현대, 삼성카드, 서울경찰청, 건강관리공단 등 강의 경력만 11년 째 접어든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