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포커스]신세계, 분할 재상장 초읽기..투자전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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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가 오는 10일 백화점 부문(신세계)과 대형마트 부문(이마트)으로 분리돼 유가증권시장에 재상장된다. 증권업계에서는 그동안 이마트에 발목이 잡혀있던 신세계백화점의 주가가 이번 분할을 계기로 약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8일 증시 전문가들은 점포 확장으로 백화점 부문의 수익성이 점차 개선될 것이라며 신세계를 매수할 것을 권했다.
신세계백화점은 국내 백화점 '빅3' 중 수익성이 높은 편이 아니다. 현대백화점이나 롯데쇼핑의 백화점 부문 대비 점포 수가 작아 '규모의 경제 효과'를 충분히 누릴 수 없었기 때문이다. 신세계백화점의 현재 점포수는 9곳으로 현대백화점 12곳이나 롯데쇼핑 백화점 부문 36곳(백화점 29개 외 영플라자 등 포함)에 비해 아직 적은 상태다.
신세계백화점은 그러나 2007년부터 센텀시티점, 충청점을 출점하고 기존점을 확장하면서 총매출 규모를 꾸준히 키워왔다. 한국기업회계기준(K-GAAP) 신세계백화점의 총매출액은 2007년 1조9890억원에서 지난해 3조4525억원으로 70% 이상 늘었다. 신세계백화점은 앞으로 2015년까지 점포를 12곳(하남점 포함), 2020년까지 17곳으로 늘릴 계획이다.
서정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올 1분기 신세계백화점의 영업이익률은 6.7%로 전년 동기 대비 0.7%포인트 개선됐다"며 "영업이익률이 12%를 웃도는 경쟁사들에 비하면 아직 부진하지만 수익성이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이라는 점이 오히려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기업분할로 주권 거래가 정지되는 동안 경쟁사들의 주식이 올랐다는 점도 신세계백화점의 주가 상승을 기대하는 이유다. 신세계는 주당 27만원으로 지난 4월28일부터 약 한달 반간 거래가 멈췄다.
지난 4월28일부터 8일 현재까지 현대백화점의 주가는 9.69%(18만1000원 기준) 상승했으며 롯데쇼핑은 6.58%(51만8000원 기준) 올랐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가 6% 이상 빠진 것에 비하면 양호한 상승세다.
키움증권에서는 분할후 신세계(백화점 부문)의 목표주가를 36만원, HMC투자증권에서는 35만7000원을 제시했다.
백화점 부문에 관심이 쏠린 틈을 활용해 저평가된 이마트를 매수하는 것도 좋은 투자 전략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정연우 대신증권 연구원은 "신세계의 시초가가 높게 형성되면 앞으로 고수익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이마트는 대형마트 성숙기 진입 등의 우려로 저평가될 가능성이 커 투자기회가 생길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신세계와 이마트의 적정주가를 각각 31만4000원과 31만원으로 제시했으나 투자의견은 시초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며 판단을 보류했다.
한편 신세계와 이마트의 평가가격은 오는 10일 공시될 예정이다. 오전 8시부터 평가가격을 기준으로 상단 200%, 하단 50% 범위 내에서 매수매도 호가가 모아지면 이에 따라 시초가가 결정된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
8일 증시 전문가들은 점포 확장으로 백화점 부문의 수익성이 점차 개선될 것이라며 신세계를 매수할 것을 권했다.
신세계백화점은 국내 백화점 '빅3' 중 수익성이 높은 편이 아니다. 현대백화점이나 롯데쇼핑의 백화점 부문 대비 점포 수가 작아 '규모의 경제 효과'를 충분히 누릴 수 없었기 때문이다. 신세계백화점의 현재 점포수는 9곳으로 현대백화점 12곳이나 롯데쇼핑 백화점 부문 36곳(백화점 29개 외 영플라자 등 포함)에 비해 아직 적은 상태다.
신세계백화점은 그러나 2007년부터 센텀시티점, 충청점을 출점하고 기존점을 확장하면서 총매출 규모를 꾸준히 키워왔다. 한국기업회계기준(K-GAAP) 신세계백화점의 총매출액은 2007년 1조9890억원에서 지난해 3조4525억원으로 70% 이상 늘었다. 신세계백화점은 앞으로 2015년까지 점포를 12곳(하남점 포함), 2020년까지 17곳으로 늘릴 계획이다.
서정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올 1분기 신세계백화점의 영업이익률은 6.7%로 전년 동기 대비 0.7%포인트 개선됐다"며 "영업이익률이 12%를 웃도는 경쟁사들에 비하면 아직 부진하지만 수익성이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이라는 점이 오히려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기업분할로 주권 거래가 정지되는 동안 경쟁사들의 주식이 올랐다는 점도 신세계백화점의 주가 상승을 기대하는 이유다. 신세계는 주당 27만원으로 지난 4월28일부터 약 한달 반간 거래가 멈췄다.
지난 4월28일부터 8일 현재까지 현대백화점의 주가는 9.69%(18만1000원 기준) 상승했으며 롯데쇼핑은 6.58%(51만8000원 기준) 올랐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가 6% 이상 빠진 것에 비하면 양호한 상승세다.
키움증권에서는 분할후 신세계(백화점 부문)의 목표주가를 36만원, HMC투자증권에서는 35만7000원을 제시했다.
백화점 부문에 관심이 쏠린 틈을 활용해 저평가된 이마트를 매수하는 것도 좋은 투자 전략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정연우 대신증권 연구원은 "신세계의 시초가가 높게 형성되면 앞으로 고수익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이마트는 대형마트 성숙기 진입 등의 우려로 저평가될 가능성이 커 투자기회가 생길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신세계와 이마트의 적정주가를 각각 31만4000원과 31만원으로 제시했으나 투자의견은 시초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며 판단을 보류했다.
한편 신세계와 이마트의 평가가격은 오는 10일 공시될 예정이다. 오전 8시부터 평가가격을 기준으로 상단 200%, 하단 50% 범위 내에서 매수매도 호가가 모아지면 이에 따라 시초가가 결정된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