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2년 조성한 구미국가산업단지를 단지 조성 40년 만에 대대적으로 리모델링하는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리모델링이 완료되면 단지 전체가 친환경 첨단산업단지로 면모한다.

한국산업단지공단이 시행하는 이 사업에는 2019년까지 총 1조8790억원이 투입된다. 3개 구역 11개 지구 214만6000㎡의 면적이 새롭게 조성된다.

산업구조 고도화 거점지구에는 금형산업 · 전자의료기기 부품산업 · 그린에너지 벤처집적단지 등이 들어선다. 또 비즈니스 지원과 물류를 담당하는 '지원기능 확충지구'와 근로환경 개선,산업연수생 지원,주거환경 개선 등의 사업이 실시되는 '기반시설 확충지구'로 나눠 개발된다.

이 사업을 위해 산단공은 지난해 12월 구미산업단지 제1단지에 위치한 산학연 융합단지 조성부지에서 '구미QWL밸리 조성 기공식 및 출범식'을 개최했다.

구미국가산단의 리모델링 사업이 완료될 경우 신규 생산 및 고용유발 효과와 노후 공단의 획기적 변화로 인한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시범사업으로 2013년까지 3500억원을 투입해 옛 대우일렉트로닉스 부지 47만8000㎡에 집적화단지와 전자의료기기 부품소재 생산단지를 조성하고 체육시설 주거환경 개선사업,자전거 거점도시 육성,공단 특화거리 조성 등의 사업을 벌일 예정이다.

산단공은 구미산단을 거점단지로 삼아 그린에너지 산업을 선도하는 세계적인 IT융복합 클러스터 구축을 목표로 하는 대경권 광역 클러스터 사업도 가속화할 계획이다.

대경권 광역클러스터사업은 거점단지(구미,성서,경산단지)와 연계단지(칠곡왜관,달성,포항,경주외동),농공단지(구미고아,문경산양,포항청하) 등 대경권 내 23개 산업단지로 확대해 이들을 거점-연계형 광역 클러스터 단지로 개발하는 것이다.

구미=신경원 기자 shi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