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8일 STX엔진이 STX 그룹의 30억달러 규모 이라크 발전플랜트 수주에 따른 최대 수혜주란 분석을 내놨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4만원을 유지했다.

STX 그룹은 지난달 이라크 전력부와 30억달러 규모의 2.5GW 발전플랜트 건설 계약을 체결했다. 이라크 전 지역에 100MW 규모의 디젤발전플랜트 25기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박민 연구원은 "STX엔진은 4MW와 7.8MW급 디젤발전설비 500기를 자체 개발한 컨테이너 타입으로 공급 예정"이라고 전했다.

박 연구원은 "대부분의 엔진이 올 하반기부터 순차적으로 납품돼 내년까지 모두 인도된다"며 "이에 따라 향후 1년간 1조원에 달한는 매출 증가가 예상된다"고 했다.

이번 프로젝트로 발생하는 매출에 따른 영업이익률도 두 자릿수에 이르러 실적이 크게 기여할 것이란 분석이다.

그는 "자회사 STX대련엔진의 IPO(기업공개)도 STX엔진 주가에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했다. STX대련엔진은 지주사를 설립한 뒤 홍콩 증시에 내년 상반기께 상장을 마무리 할 것이란 전망이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