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형 LCD 패널 부문에서 소니와 도시바가 손을 잡았습니다. 국내 업체를 견제하기 위함이라는데요, 전문가들은 이번 합작이 큰 위협은 되지 않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신인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소니와 도시바가 우리돈 약 1조 3천400억원의 생산라인 증설 투자를 받아 올해 안에 중소형 액정패널 부문 통합회사를 세우기로 했습니다. 양 사는 스마트폰과 태블릿 PC 등에 들어가는 중소형 액정패널 사업을 합친 뒤 앞으로 OLED 기술 개발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입니다. 두 회사의 점유율을 합하면 중소형 LCD 패널 부문에서 2위였던 삼성의 순위가 한 단계 내려가지만, 전문가들은 그 외의 큰 의미는 없을 것으로 전망합니다.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 모두 중소형 부문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0% 미만으로 굉장히 제한적. 일 업체 합병한다 해도 당장 삼성이나 LG 실적에 위협 될 사안은 아니다." 중소형 액정 패널 시장은 전체 시장 대비 15%를 밑도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갤럭시 S2 등 중소형 패널이 들어가는 제품을 포함해 완성제품 부문에서도 우리가 강세를 보이는 상황입니다. 디스플레이 서치가 발표한 올 1분기 평판TV 시장에서는 일본 기업들이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LG전자가 1·2위를 나눠가졌습니다. 일각에서는 "어려움을 맞고 있는 양 사 디스플레이 사업의 구조조정 정도로 이해하는 게 옳다"며 우리 기업에는 오히려 좋은 신호로 보는 의견도 있습니다. 결국 이번 합작은 일본의 기업들이 특단의 조치를 취할 정도로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우리 기업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는 방증이라는 것입니다. WOW-TV NEWS 신인규입니다. 신인규기자 ikshi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