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이 1998년 이후 13년 만에 전역장교 특별 채용을 재개했다.

삼성은 이달 전역하는 학생군사교육단(ROTC)과 학사장교,육군사관학교 출신 등 전역 장교들을 대상으로 지난달 하순 3급 신입사원(대졸 이상) 특별전형 채용공고를 낸 데 이어 7일 면접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특채에 참가한 계열사는 삼성전자 삼성전기 삼성SDS 삼성코닝정밀소재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테크윈 삼성토탈 삼성정밀화학 삼성물산(건설) 제일모직 삼성에버랜드 호텔신라 에스원 등 14개사다. 일반 대졸 신입사원 채용과 별도로 진행되는 이번 특별채용 규모는 400명 정도로 알려졌다.

삼성은 1998년까지 ROTC 전역장교 특별채용을 실시했으나 김대중 정부 출범 후 군에 대한 특혜를 없애려는 사회 분위기를 감안해 중단했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