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가 커지면서 다우지수가 4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지난주 종가보다 61.30포인트(0.5%) 하락한 12,089.96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13.99포인트(1.08%) 내린 1,286.17을, 나스닥 지수는 30.22포인트(1.11%) 떨어진 2,702.56을 각각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지난주 발표된 미국의 5월 고용지표 부담감이 여전했다. 지난달 새로 생겨난 일자리는 5만4천개로 4월의 23만2천개와 비교할 때 4분의 1에 불과했다.절대치로도 8개월만에 가장 적었다. 고용지표가 이처럼 나빠지자 정부의 고용정책에 대한 회의론도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시장에서는 고용지표가 눈에 띄게 개선되기 전까지는 투자심리가 회복되기 힘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항공사들은 일본 대지진영향과 중동 및 북아프리카 지역의 정정 불안, 고유가 등을 이유로 향후 경영전망이 불투명할 것이라고 밝혀 일제히 주가가 하락했다. 금융주들도 고용지표 악화 영향으로 수익성이 나빠질 것이라는 전망 속에 크게 떨어졌다. JP모건이 2.5%, 뱅크오브아메리카가 4% 하락해 주가 약세를 주도했다. 골드만삭스는 고유가가 누그러지고 일본발 부품공급 불안이 진정되는 하반기에는 성장세가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지만 시장에는 별 영향을 주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