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30]브라질이 베네수엘라에 30억~40억달러(3조2000억~4조3000억원) 규모의 금융 지원을 실시하기로 했다.

5일 외신들에 따르면 브라질 대형 건설회사인 오데브레시는 베네수엘라의 서민주택 건설을 돕기 위해 투자 방식으로 금융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6일 브라질리아를 방문해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금융 지원 협정에 서명한다.

오데브레시는 베네수엘라의 지하철과 수력발전소 건설 등 인프라 사업을 진행해 온 기업이다.이번 투자 결정은 이 회사의 관계자가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전 브라질 대통령과 함께 베네수엘라를 방문한 뒤 이뤄졌다.

오데브레시는 차베스 대통령이 추진하고 있는 서민주택 200만호 건설 계획을 돕기 위해 나섰다.서민주택 건설은 차베스 대통령이 지지율 회복을 노리고 내세운 공약이다.그는 잇단 정책 실패와 권위주의적인 통치 방식으로 국민들의 비판을 받아 왔다.내년 대선에서 연임할 가능성이 줄어들자 오는 2017년까지 서민주택을 짓기로 한 것이다.

김희경 기자 h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