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주 만에 국내 주식형펀드의 수익률이 플러스로 돌아섰다. 대외 악재로 인해 조정은 계속되고 있지만 코스피지수가 지난주(5월27일~6월2일) 1.06% 상승한 덕분이다.

국내 주식형 펀드는 1.12% 수익을 냈다. 해외 증시가 일제히 상승하면서 해외주식형 펀드도 1.77% 수익을 거뒀다.

◆대형성장주 · 인덱스펀드 우수

국내주식형 펀드 유형 중에서는 대형성장형이 1.60%의 가장 좋은 수익률을 올렸다. 지수가 오르면서 기타 인덱스펀드(1.22%)와 코스피200 인덱스펀드(1.04%)도 수익을 냈다. 그외 배당주 펀드(1.02%)와 대형중립형(1.0%) 대형가치형(0.85%) 등이 양호한 성과를 거뒀다. 하지만 특정 섹터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섹터전략 펀드는 -3.26%의 가장 저조한 결과를 보였다. 중형가치 펀드도 0.37% 손실이 났다.

설정액 100억원,운용기간 1년 이상인 펀드 269개 중 244개가 지난주 수익을 냈다. '한국투자국민의힘1'이 5.26%로 가장 선전했고 'JP모간코리아트러스트 A'(4.29%) '미래에셋인디펜던스 4 C4'(3.52%) '미래에셋디스커버리 5A'(3.15%)도 지수 상승률을 웃도는 성과를 올렸다.

반면 '하나UBS IT코리아 1 A'는 4.18% 큰 손실을 내며 가장 부진했다. IT종목들의 주가 흐름이 부진하면서 이 펀드는 269개 국내 주식형펀드 중 유일하게 최근 6개월 수익률 마이너스 상태를 지속하고 있다. '우리부울경우량기업플러스 1C 1'(-2.72%) '유리스몰뷰티플러스'(-1.17%) '미래에셋3억만들기중소형주 1C 5'(-0.78%) 등도 하위권에 머물렀다.

◆베트남펀드 부진에서 벗어나

해외 주식형펀드는 모두 양호한 성적을 거뒀다. 특히 베트남펀드가 그동안의 부진에서 벗어나 4.39%로 가장 좋은 수익률을 올렸다. 높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로 베트남펀드는 한 주 전에 -5.63%의 수익률을 기록하는 등 그간 부진한 모습을 보였었다. 인도펀드도 4.25%의 수익을 거뒀고,러시아펀드(3.27%) 유럽신흥국펀드(3.18%)도 양호한 성과를 냈다.

설정액 100억원 이상,운용기간 1년 이상인 해외 주식형펀드 224개 중 202개가 플러스 수익을 거뒀다. 한 주 전의 16개와 비교하면 대폭 늘어난 규모다. 수익률 상위는 인도펀드가 차지했다. '신한BNPP봉쥬르인디아(H)A 1'(4.89%) 'IBK인디아인프라 A'(4.65%) 'KB인디아 A'(4.65%) 등이 앞자리를 차지했다.

반면 하위권에는 중국본토들이 이름을 올렸다. '한화꿈에그린차이나A주트레커 UH- 1C/Cf2'(-2.13%) '삼성CHINA2.0본토 2(A)'(-1.21%) '한국투자네비게이터중국본토 H(A)'(-0.71%) 등이 부진했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