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스마트폰 '최초' 기술로 '최고'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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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준 부회장이 돌아오면서 '독한 LG'를 내건 LG전자. 스마트폰 분야에서는 최초 기술이 적용된 제품들을 내놓으며 시장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신인규 기자가 달라진 LG전자의 마케팅 전략을 살펴봤습니다.
사람들이 가장 잘 보이는 스마트폰 화면을 골라 스티커를 붙입니다.
LG전자가 최초로 선보인 700nit 밝기의 스마트폰.
직접 거리로 나온 이벤트에 사람들이 흥미를 갖습니다.
"제가 **폰을 사용하고 있는데요, **폰을 쓸 때 태양광이 있으면 반사돼서 잘 안보이는 경향이 있거든요."
"확인하기 불편하고 가려서 봐야 되고... 그런데 이건 밝아서, 지금 날 되게 밝은데 다 보이고 좋은 것 같아요."
LG전자가 새로 도입한 노바 디스플레이는 AMOLED를 장착한 제품과 비교할 때 최고 두 배 가량 밝습니다.
태양 아래에서는 사용이 불편했던 스마트폰의 단점을 최신 기술로 극복하고, 이를 마케팅에 적극 반영하고 있습니다.
속도만 강조하던 스마트폰 경쟁구도에서 한발 더 나아간 것입니다.
LG전자 관계자는 "톱모델을 기용한 광고 뿐 아니라 소비자들이 직접 제품의 특장점을 체험할수 있도록 하는 홍보전략을 택했다"며 제품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뚜렷한 색깔이 없어 지난해 고전했던 LG전자의 스마트폰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올해부터는 최신 기술을 바탕으로 '최초'라는 이름의 새 옷을 입고 시장 공략에 나선 것입니다.
"LG전자가 경쟁사에 비해 작년에 스마트폰의 후발주자로 인식이 돼 었었는데, 그것을 타파하고자 올 1월 세계 최초로 듀얼코어 스마트폰 옵티머스 2X 출시, 4월에는 세계 최고 밝기인 옵티머스 블랙을 냈다. 6월 말 경에는 세계 최초 3D면서 듀얼코어인 옵티머스 3D가 출시될 예정이다."
LG전자는 하반기에도 지속적인 '최초 기술' 마케팅을 가동할 계획입니다.
"지금 제 앞에 놓인 기기들은 휴대전화로서는 지금껏 없었던 신기술이 적용돼 있습니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옵티머스 3D, 3D영상을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듀얼 렌즈를 이용해 3D영상 촬영까지 가능합니다.
역시 세계 최초로 개발된 제품입니다.
미국에 먼저 출시된 4G폰 '레볼루션'은 LG전자가 독자 개발한 LTE 단말 모뎀칩이 들어간 모델입니다.
지금보다 5배 가량 빠른 모바일 인터넷을 즐길 수 있습니다.
올려놓기만 해도 충전이 되는 무선 충전 패드에서도, 새로운 기술에 대한 LG전자의 의지를 엿볼 수 있습니다.
LG전자 관계자는 4~5월 스마트폰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두 배가량 증가했다고 언급했습니다.
5월에는 국내 시장 점유율도 한 단계 상승하며 국내 시장 점유 2위를 되찾아왔습니다.
LG전자 내부에서는 자사의 기술과 마케팅에 시장이 반응하고 있는 긍정적인 신호라고 해석했습니다.
증권가에서는 당장의 영업이익률도 중요하지만, 기업의 내부 역량이 늘어나는 신호가 관측되는 것에 더 큰 의미를 두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모델 대수가 증가한다는 것은 스마트폰 R&D 역량이 늘었다는 신호. 고가 모델 판매량이 많이 늘고 있다는 것도 연초 대비 달라진 점. 이것 자체를 통신사업자들이 평가해주는 의미있는 변화라고 생각한다. (스마트폰 분야) 수익 기여도는 올해 연말이나 내년 상반기 무렵에 나타날 것."
LG전자 측은 스마트폰 분야에서 앞으로도 지속적인 최초 마케팅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테크놀러지 리더십이 있는 브랜드로 거듭나겠다고 말했습니다.
'최초'를 통해 '최고'의 자리에 오르겠다는 이야기입니다.
WOW-TV NEWS 신인규입니다.
신인규기자 ikshi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