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옷의 '철 없는' 매출 폭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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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전국의 기온이 30도까지 오르는 등 평년보다 빨리 더위가 찾아오며 여름옷 매출이 급증했다.
3일 온라인쇼핑몰 업계에 따르면 지난 5월 한달 간 카디건, 트렌치코트 등 간절기 옷의 매출은 저조한 반면 민소매 티셔츠, 반바지 등 여름옷의 판매량은 큰 폭으로 상승했다.
G마켓은 지난달 민소매 티셔츠 제품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8%, 통기성이 뛰어난 린넨 소재 원피스는 19% 뛰었다.
반면 카디건 제품의 경우 같은 기간 7%, 트렌치코트는 9% 소폭 증가한 데 그쳤다.
옥션 또한 5월 한달 간 반바지, 샌들 등 여름 상품의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22% 가량 늘었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해 5월에는 카디건, 재킷 등 간절기 패션상품이 '옥션 판매량 베스트 100위' 안에 들었지만 올해는 쉬폰 블라우스, 샌들 등 여름 패션 아이템이 인기 판매 품목으로 꼽혔다.
김기원 G마켓 소호·디자이너 팀장은 "예년에 비해 기온이 빠르게 올라가 5월 인기상품이던 간절기 아이템 대신 여름 패션 아이템을 찾는 이들이 폭증했다"며 "올 여름은 일찍 시작하고 늦게까지 지속돼 여름 패션 제품의 매출이 크게 늘 것"이라고 분석했다.
여름에 수요가 몰리는 선글라스도 때이른 호황을 맞았다.
롯데닷컴에서 지난달 명품 선글라스의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60%나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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