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3일 현 시장의 답을 3차 양적완화(QE3)에서 찾으면 안된다는 분석을 내 놨다.

이 증권사 박소연 연구원은 "시장이 갑자기 어려워지자 벌써부터 QE3에 대한 논의가 나오고 있다"며 "상황이 나빠지면 나빠질수록 미 연방준비제도가 3차 양적완화를 할 가능성은 높아지고 달러 약세가 재개될테니 시장의 바닥은 탄탄하다는 논리"라고 전했다.

그는 "그러나 이번에는 지난해처럼 녹록치는 않을 것 같다"며 "미국의 실질금리가 마이너스로 떨어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를 넘어서고 있는데 6월 1일 국채 10년물 금리는 2.9%였다는 것. 또 지난해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패배했고 올해 예산안 처리 과정에서도 상당한 진통이 있었으며 추가적인 완화책에 반대하는 사람도 많아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박 연구원은 "이런 상황에도 불구하고 QE3가 공감대를 얻으려면 다시 한번 더블딥에 대한 공포감이 조성되면서 시장이 망가져야 한다"며 "때문에 QE3를 근거로 6월 시장을 긍정적으로 이야기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진단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