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전략]FRB 구원등판 어려울 듯…"현금비중 늘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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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경제지표 악화와 그리스의 국가신용등급 하향 여파로 2일 코스피지수가 1%대 깊은 조정을 받은 가운데 악재 여파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 만큼 당분간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오태동 토러스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2일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악화된 경제회복을 위해 다시 양적완화(QE) 정책 카드를 꺼내들 수 있다는 기대가 고개를 들고 있는게 사실"이라며 "하지만 현재 상황은 명분이 없어 FRB가 구원투수로 나설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만일 FRB가 나서더라도 시간이 더 필요한 건 분명한 사실"이라며 "미국 경기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번지면서 FRB에 거는 기대가 높아진 분위기"라고 진단했다.
유럽지역의 재정위기도 쉽게 해결되지 못할 것이란 분석이다.
그는 "주초반 독일로 인해 구제금융 기대가 커졌지만, 국제신용평가사인 무디스는 그리스의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했다"며 "이는 결국 채무조정 없이는 재정위기 해결이 어렵다는 얘기"라고 해석했다.
또 미국, 유럽 등 글로벌 경제지표가 계속 반등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경우 국내 기업들의 2분기 실적이 증시의 모멘텀(상승동력)이 될 수 없을 것이란 전망이다.
오 팀장은 "경제지표가 안정적이지 못하면 실적 모멘텀도 약해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최악의 경우 일찍부터 하반기 실적에 대한 우려가 커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따라서 다음달까지 주식비중을 줄이며 현금비중을 늘려나가는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게 오 팀장의 조언이다.
그는 "특히 미국의 5월 공급관리자협회(ISM) 제조업지수가 당초 예상치를 밑돌며 크게 떨어졌는데 이유가 일본의 대지진 영향 때문인지, 경기둔화의 본격 신호인지 여부를 꼭 따져봐야 할 시기"라며 "3분기 초중반까지 비교적 긴 조정을 염두해 투자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
오태동 토러스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2일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악화된 경제회복을 위해 다시 양적완화(QE) 정책 카드를 꺼내들 수 있다는 기대가 고개를 들고 있는게 사실"이라며 "하지만 현재 상황은 명분이 없어 FRB가 구원투수로 나설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만일 FRB가 나서더라도 시간이 더 필요한 건 분명한 사실"이라며 "미국 경기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번지면서 FRB에 거는 기대가 높아진 분위기"라고 진단했다.
유럽지역의 재정위기도 쉽게 해결되지 못할 것이란 분석이다.
그는 "주초반 독일로 인해 구제금융 기대가 커졌지만, 국제신용평가사인 무디스는 그리스의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했다"며 "이는 결국 채무조정 없이는 재정위기 해결이 어렵다는 얘기"라고 해석했다.
또 미국, 유럽 등 글로벌 경제지표가 계속 반등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경우 국내 기업들의 2분기 실적이 증시의 모멘텀(상승동력)이 될 수 없을 것이란 전망이다.
오 팀장은 "경제지표가 안정적이지 못하면 실적 모멘텀도 약해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최악의 경우 일찍부터 하반기 실적에 대한 우려가 커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따라서 다음달까지 주식비중을 줄이며 현금비중을 늘려나가는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게 오 팀장의 조언이다.
그는 "특히 미국의 5월 공급관리자협회(ISM) 제조업지수가 당초 예상치를 밑돌며 크게 떨어졌는데 이유가 일본의 대지진 영향 때문인지, 경기둔화의 본격 신호인지 여부를 꼭 따져봐야 할 시기"라며 "3분기 초중반까지 비교적 긴 조정을 염두해 투자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