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이 지난 3월 쉐보레 브랜드 도입 이후 판매량을 꾸준히 늘리고 있다. 쌍용자동차도 신차 코란도C를 앞세워 3개월 연속 1만대 이상 판매하는 호조를 보였다.

한국GM은 지난달 판매량이 7만1497대로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했다고 1일 발표했다. 내수 판매는 1만2403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1.1% 증가했다. 쉐보레 브랜드를 달고 새롭게 탄생한 경차 스파크(옛 마티즈)와 신개념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올란도가 좋은 반응을 얻은 덕분이다.

쌍용차는 지난달 내수 3515대,수출 6910대(반조립제품 포함)를 합쳐 1만425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8.3% 증가한 물량이다. 신차 코란도C의 수출이 늘어난 덕분이다.

일본 대지진 이후 생산 차질을 빚었던 르노삼성자동차는 조업 정상화로 판매량을 조금씩 회복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달 내수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40.7% 줄었다. 올해 내놓은 신차가 없었던 탓이다.

현대 · 기아자동차는 지난달 국내를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서 각각 33만9205대와 19만7359대를 판매했다.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13.6%와 21.7% 늘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