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화 비자금 규모 확대..박회장 3일 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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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석유화학이 조성한 비자금 규모가 수사 초기 알려진 수십억원보다 더 많은 200억~300억원대로 알려졌다.
금호석화의 비자금 조성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남부지검 관계자는 1일 "정확한 혐의 내용을 밝힐 수는 없지만 수사 초기 알려진 것과 비자금 규모나 조성 방법이 다소 차이가 있는 것은 사실이다"라고 말했다.
검찰은 금호석화가 조성한 `수상한 돈'의 규모가 약 3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보고 있으나 이중 박찬구 회장이 배임.횡령한 돈도 들어 있어 비자금 자체는 300억원보다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금호석화가 계열사 또는 협력사와 거래하면서 수십억원대의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를 잡고 4월12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의 금호석화 본사 사옥과 금호석화 거래처 4곳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그동안 금호석화 계열사와 협력업체 임원 및 실무자를 소환해 비자금 조성 혐의를 조사했으며 3일 박 회장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 혐의로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