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은 1일 현대해상에 대해 4월에 2000년 이후 최고 실적을 기록해 실적 개선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5000원을 유지했다.

박윤영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해상은 4월 당기순이익이 423억원으로 2000년 이후 사상 최대 월간 이익을 기록했다"며 "손해율 및 사업비율이 전년동기대비 큰 폭으로 개선돼 보험영업에서 흑자(184억원)를 달성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사업비율 및 손해율이 국제회계기준(IFRS) 기준으로 공표돼 과거 지표와 단순비교하긴 어렵겠지만 4월 합산비율은 전년 동기 대비 3.3%포인트 줄어든 97%로 크게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장기 신계약은 9% 성장해 다소 부진하지만 5월 이후 신상품 등의 영향으로 차츰 정상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IFRS 도입으로 이연법인세 차감 효과(890억원) 및 적립기준 변경에 의한 준비금 확대 효과(700억원)로 약 1560억원 수준의 수정자본이 감소해 주당순자산가치가 감소한다는 점이 부정적이기는 하지만 이익체력에는 큰 변화가 없다"고 판단했다.

박 연구원은 "이달에는 기준금리가 인상될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현대해상은 최근 주가 하락으로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아졌다"며 투자를 권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