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1일 오리온에 대해 지난 1분기 매출 고성장에도 수익성은 부진했다며 투자의견 '중립'과 목표주가 48만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이선경 연구원은 "오리온은 1분기에 전년동기 대비 18.1% 증가한 1917억원의 매출과 26.5% 감소한 18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며 "매출 호조에도 불구하고 광고선전비 등 마케팅비 증가로 영업이익이 감소한 점은 실망스럽다"고 전했다.

2분기 이후에는 국내 제과 부문의 수익성이 회복될 것이란 판단이다. 이 연구원은 "오리온은 지난달 비스킷과 스낵 주력 13개 품목에 대한 11~25%의 가격인상을 단행했다"며 "두자릿수의 높을 가격인상으로 초기 가격저항을 잠재우기 위해 판촉비 등이 다소 상승하나 매출원가율은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국내외 제과의 성장은 이미 현주가에 충분히 반영돼 있다"며 "목표주가 상향은 성장성이나 수익성의 추가적인 개선을 확인한 후에 가능하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