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와 프랑스, 네덜란드의 자가조립형(DIY) 가구 이케아(IKEA) 매장 3곳에서 소형 폭발물이 터졌으나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31일 일간 '르 수아르' 등 벨기에 언론에 따르면 북서부 내륙 운하도시 겐트의 IKEA 매장에서 전날 저녁 알람시계 2개에 설치된 소형 폭발물이 원격조종으로 폭발했다.

현지 경찰은 근처에 있던 매장 종업원 1명과 경비원 1명이 폭발음 때문에 귀에 통증을 호소했을 뿐 별다른 인명 피해는 없었으며 폭발 현장도 거의 파손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경찰은 이와 유사한 폭발 사건이 네덜란드 에인트호번과 프랑스 릴 근교의 롬에 있는 IKEA 매장에서도 발생했다고 밝혔으나 누구의 소행인지, 범행 동기가 무엇인지는 수사가 진행 중이라고만 언급했다.

경찰은 동시에 발생한 3건의 사건이 연계된 것인지 파악하고자 프랑스, 네덜란드 경찰과 공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벨기에의 나머지 5개 IKEA 매장에서는 31일 오전 폭발물 탐지견이 투입된 가운데 대대적인 폭발물 수색이 이뤄졌다고 신문은 전했다.

(브뤼셀연합뉴스) 김영묵 특파원 econom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