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화성시 신외동 일대에 세워질 유니버설스튜디오 테마파크가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었다. 유니버설스튜디오는 헐리우드 영화를 배경으로 한 테마파크다. 한국에서는 기존의 테마파크에 리조트 개념까지 더해 아시아 최대규모로 세워질 예정이다.

롯데 신동빈 회장은 31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미국 UPR(Universal Parks & Resorts)의 윌리엄스 회장과 김문수 경기도지사를 만나 유니버설 스튜디오 코리아 리조트(USKR)의 사업 진행 방향과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한국 유니버설 스튜디오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와 올랜도, 일본 오사카, 싱가포르에 이어 세계에서 다섯 번째가 된다. 개발면적이 약 53만㎡(약 16만평)로 아시아 최대 규모이다. 테마파크 건설에만 1조원 이상이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리조트까지 포함한 전체적인 면적은 430만㎡(약 130만평)에 달하며 투자금액은 3조원에 달한다.

지난해 1월 사업협약을 체결하고 공식적으로 출범한 USKR 사업은 테마파크를 우선 개장할 예정이다. 이후 테마호텔, 프리미엄 아울렛, 대형마트, 워터파크, 콘도미니엄, 18홀 규모의 골프장 등 종합 복합 타운을 그랜드 오픈한다. 이 시기는 대략 2016년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그룹은 앞으로 롯데호텔, 롯데쇼핑, 롯데월드 등을 사업자로 참여시킬 예정이다. 계열사들은 USKR의 테마파크, 시티워크, 테마호텔, 프리미엄 아울렛, 대형마트 등의 개발과 운영을 담당하게 된다.

USKR의 개발 주체인 USKR PFV(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는 최대출자자인 롯데그룹과 포스코건설, 포스코ICT 등이 공동출자했다. 앞으로 증자를 통해 자본금을 확대할 계획이다.

롯데는 화성에 유니버설스튜디오를 비롯한 복합타운이 완성되면 15만 명의 고용유발 효과와 21만 명의 취업유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해마다 약 64만 명의 신규 해외 관광객을 유치해 11조8000억 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6조 6000억원의 부가가치 창출효과도 만들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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