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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제역 매몰지 지하수 25% '수질기준' 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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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 평균치 4배 웃돌아
    구제역 매몰지 인근의 지하수 관리가 허술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올해 1분기 전국의 구제역 가축 매몰지 주변 300m 이내에서 이용 중인 지하수 관정 7930곳을 대상으로 수질검사를 실시한 결과,25%인 1982곳이 수질 기준치를 초과했다고 31일 발표했다. 오염 원인은 축산폐수를 비롯해 비료 · 퇴비 등의 유출에 따른 질산성 질소,암모니아성 질소 초과였다.

    이는 전국 지하수 관정 평균치(6.1%)의 4배를 웃도는 수치다. 환경부가 2009년 전국 지하수 관정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결과에서 수질 기준을 초과한 곳은 6.1%였다. 조사를 실시한 국립환경과학원은 "구제역 매몰지 인근에 축산농가가 있기 때문에 일반 지하수 관정에 비해 축산폐수 등의 영향을 더 많이 받았다"고 말했다.

    이호중 환경부 토양지하수과장은 "매몰지 인근의 수질 기준 초과율은 축산단지 주변의 초과율(32~42%)보다 낮은 수준"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환경부가 거론한 축산단지는 소규모 축산농가가 아니라 경기도 안성과 충남 홍성에 위치한 대규모 축산단지다. 이에 대해 다른 환경부 관계자는 "구제역 매몰지와 축산단지의 기준 초과율을 똑같은 잣대로 비교하기엔 무리가 있다"고 인정했다.

    수질 기준을 초과한 지하수 관정에 대한 명확한 사후 관리체계도 마련돼 있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환경부 관계자는 "(매몰지 인근) 수질 기준 초과 지점에 대해서는 해당 지방자치단체에 통보해 음용중지,용도변경 등 먹는 물 안전대책을 강구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다만 이 관계자는 "수질 기준을 초과한 지하수 관정의 개선 조치 등에 대해선 별다른 대책이 없다"며 "지하수 관정에 대한 모니터링만을 실시하고 있을 뿐"이라고 털어놨다. 지하수 관정의 수질 개선을 위한 구체적인 대책이 없다는 얘기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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