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화재 유상증자 참여 하지마"…장하성펀드, 태광산업에 '태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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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자드한국기업지배구조펀드(일명 장하성펀드)가 태광산업의 흥국화재 유상증자 참여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라자드펀드는 지난 26일 태광산업 이사들을 상대로 흥국화재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태광산업이 참여하지 못하도록 하는 위법행위유지청구권을 행사했다고 31일 밝혔다. 흥국화재는 지난 4일 태광산업을 대상으로 678억원의 유상증자를 실시키로 했다고 공시했다.
흥국화재는 지난 회계연도(2010년 4월~2011년 3월)에 662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자본금의 50% 이상이 잠식됐지만 유상증자에 성공할 경우 자본잠식률이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라자드펀드는 "태광산업은 2006년 1월 이후 몇 년에 걸쳐 흥국화재에 2107억원 상당의 지분 투자를 했지만 2009년과 지난해 이호진 회장 일가가 지분 약 74%를 보유한 흥국생명에 주식을 매각하면서 242억원의 손실을 입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또다시 지분 투자에 나서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태광산업 관계자는 "흥국화재의 자본잠식은 선수금환급보증금(RG)보험 손실에 따른 일시적 현상으로 향후 수익성 측면에서 지분 투자 가치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흥국화재는 지난해 조선경기 악화로 대규모 손실을 내면서 지급여력비율이 낮아졌다.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
라자드펀드는 지난 26일 태광산업 이사들을 상대로 흥국화재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태광산업이 참여하지 못하도록 하는 위법행위유지청구권을 행사했다고 31일 밝혔다. 흥국화재는 지난 4일 태광산업을 대상으로 678억원의 유상증자를 실시키로 했다고 공시했다.
흥국화재는 지난 회계연도(2010년 4월~2011년 3월)에 662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자본금의 50% 이상이 잠식됐지만 유상증자에 성공할 경우 자본잠식률이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라자드펀드는 "태광산업은 2006년 1월 이후 몇 년에 걸쳐 흥국화재에 2107억원 상당의 지분 투자를 했지만 2009년과 지난해 이호진 회장 일가가 지분 약 74%를 보유한 흥국생명에 주식을 매각하면서 242억원의 손실을 입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또다시 지분 투자에 나서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태광산업 관계자는 "흥국화재의 자본잠식은 선수금환급보증금(RG)보험 손실에 따른 일시적 현상으로 향후 수익성 측면에서 지분 투자 가치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흥국화재는 지난해 조선경기 악화로 대규모 손실을 내면서 지급여력비율이 낮아졌다.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