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미쓰비시자동차가 전기자동차 안에서도 밥을 지을 수 있는 전기밥솥과 충전 장치를 올해 안에 내놓기로 했다.

30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미쓰비시자동차는 전기차 '아이미브'에 사용되는 리튬이온 전지를 전기밥솥에 장착하고 차 안에 충전 장치도 설치할 계획이다. 고객들은 전기차 안에서 전기밥솥을 충전한 다음 밥을 해 먹을 수 있다.

미쓰비시자동차는 도호쿠 대지진의 피해를 입은 자치단체에 80여대의 전기차를 제공한 후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서 이 같은 아이디어를 얻었다.

피해 지역 주민들 가운데 상당수가 이 조사에서 "전기차 안에 전기밥솥을 연결할 수 있는 장치가 있으면 편리할 것 같다"는 의견을 냈다.

미쓰비시자동차는 1500W까지 사용 가능한 충전 장치를 전기차에 설치할 예정이다. 리튬이온 전지를 이용한 전기밥솥은 충전 후 12~24시간 정도 사용할 수 있다.

김희경 기자 h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