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소형차 충돌실험서 'Top Safety Pick' 6개 차종 뽑혀
모닝·스파크 등 국산 경차도 에어백 6개 장착

소형차도 안전성이 대폭 강화됐다. 과거에 비해 충돌 사고 시 위험 노출이 많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가 지난 26일(현지시간) 발표한 2011~2012년형 신차 13개 차종의 신차 충돌실험 평가에서 6개 모델이 안전도 '최고등급(Good)'을 받았다.

이번 충돌 실험에서 '최고 안전한 차(Top Safety Pick)'로 평가된 차종은 현대차 아반떼(미국명 엘란트라)를 비롯 쉐보레 크루즈 에코, 혼다 시빅, 닛산 주크, 하이브리드카 도요타 프리우스 및 렉서스 CT200h가 포함됐다.

이들 차종은 전면, 후면, 측면, 전복사고 충돌 테스트에서 모두 최고등급을 받았다. 반면 혼다 CR-Z 및 인사이트, 닛산 베르사 등 일부 모델은 '양호등급(acceptable)'를 받았다.

앞서 실시된 소형차 중엔 폭스바겐 골프 TDI, 포드 피에스타, 전기차인 쉐보레 볼트와 닛산 리프 등도 최고 안전한 차로 뽑혔다. 이로써 2011~2012년형 소형급 신차 가운데 총 10개 모델이 최고등급을 받았다.

2005년 보험협회가 측면 충돌을 처음 도입한 당시만 해도 평가 대상 16개 소형차 가운데 14개 차종이 불량등급(Poor)를 받았고 2006년에는 최고 안전등급을 받은 소형차가 3차종에 불과했다.

보험협회측은 "최근 제작사들이 신차를 내놓을 때 소형차의 안전도를 중요한 요소로 인지하고 있다"며 "연비와 안전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통해 소비자에게 어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국산 경차도 안전성이 대폭 개선됐다. 국내 판매 중인 배기량 1000cc급 기아차 모닝과 쉐보레 경차 스파크는 모두 사이드&커튼 에어백을 포함 6개 에어백을 장착했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