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세대 아이돌' 핑클, 전성기 시절 몸값 되찾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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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세대 아이돌로 '걸그룹의 시초로 꼽히는 핑클이 2011년 새로운 도약을 꿈꾸고 있다.
핑클의 멤버들은 그룹 활동 중단 이후 솔로 앨범, 뮤지컬, 드라마, 예능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며 대중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특히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MBC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에 '아이돌' 핑클 출신 옥주현이 첫 출연하면서 핑클 멤버들이 다시 화제가 되고 있다.
핑클은 1998년 5월 12일 1집 데뷔곡 'Blue Rain'을 선보이며 앞서 데뷔한 걸그룹 SES에 도전장을 던졌다.
이효리(리더, 보컬), 성유리(보컬), 이진(보컬), 옥주현(리드보컬)으로 구성된 핑클은 '내 남자친구에게' '루비' 등을 연달아 히트시켰다.
1999년 히트곡 '영원한 사랑'이 수록된 2집은 약 100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하며 여성그룹 최초 밀리언 셀러에 올랐다. 또 여성그룹 최초로 1999년 가요대상 시상식에서 대상을 수상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핑클 활동 당시 대한민국은 그야말로 '핑클 열풍'이었다. 슈퍼에는 핑클 멤버들의 사진이 박힌 '핑클 빵'이 없어서 못 팔 정도였다. 문구점에는 '핑클 공책' '핑클 책받침' 등이 가득했다.
2002년 옥주현은 라디오 DJ로, 성유리는 연기자로 변신하면서 개인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2005년 디지털 싱글앨범을 마지막으로 핑클의 활동은 중단됐지만 멤버들은 여전히 친분을 과시하고 있다.
옥주현은 핑클 멤버 중 처음으로 2003년 솔로 앨범 '난'을 발표한 이후 뮤지컬 '캣츠' '시카고' '아이다' '몬테크리스토' 등에 출연하며 뮤지컬 배우로써의 입지를 다졌다. 한때는 요가 사업에도 뛰어들었지만 소송에 휘말리는 등 쓰디쓴 실패를 겪었다.
지난 29일 아이돌 출신 최초로 '나는 가수다'에 출연한 옥주현은 쟁쟁한 선배들을 제치고 단숨에 1위로 뛰어올라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옥주현은 온갖 루머와 편집 조작 논란 등에 부딪혀 거센 비난을 받고 있다. 옥주현의 앞으로 행보에 더욱 관심이 집중된다.
이효리는 작년에 발표한 정규 4집 'H.LOGIC' 이후 음악 활동을 활발히 하진 않고 있다. 그러나 그녀의 일거수 일투족은 연일 시청자들의 관심 대상이다.
이효리는 연예계 대표 '트위터리안'이다. 그녀가 트위터에 남기는 말들은 빠짐없이 포털사이트 검색어 상위권에 랭크되는 기록을 세우고 있다.
또한 주류 '처음처럼'과 아웃도어 '휠라 스포트', 화장품 브랜드 '클리오' 등의 전속모델로 활동하며 광고 수익을 올리고 있다. 최근에는 캘빈클라인 진과 언데웨어를 합친 통합 글로벌 캠페인 '2011 SS ck one'의 아시아 모델로 발탁돼 볼륨감 넘치는 몸매가 담긴 여름 화보를 공개했다.
이효리는 올 여름 새 앨범 발매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멤버 성유리는 KBS 2TV 드라마 '로맨스 타운'의 여주인공 노순금 역으로 열연을 펼치고 있다.
성유리는 과거 드라마 '천년지애' '황태자의 첫사랑' '어느 멋진 날' '눈의 여왕' 등에 출연했다. 하지만 연기력 논란으로 시청자들의 뭇매를 맞았다.
이번 드라마에서 성유리는 식모 캐릭터를 완벽 소화, 진정한 배우로 성장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또한 최근에는 화장품 브랜드 LG생활건강 '라끄베르'의 전속 모델로 발탁되는 겹경사를 맞았다.
마지막으로 이진은 좀처럼 방송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으나 작년 말 SBS 예능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영웅호걸'의 멤버로 투입돼 감춰뒀던 재능을 뽐냈다.
현재 이진은 '영웅호걸' 종영 이후 휴식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경닷컴 유원 기자 uon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