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생리불순' 가볍게 보지 마세요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생리불순' 가볍게 보지 마세요
    K씨는 30대 중반에 들어서자 생리량이 줄고 최근에는 1~2달 생리를 거르는 일도 생겼다. 20대까지만 해도 아무리 몸이 안 좋아도 한번도 거르지 않고 꼬박꼬박 생리를 했던 그녀는 요즘 과로를 해서 그런가 싶어 보약이라도 먹을 겸 한의원을 찾았다가 생리불순으로 치료가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특히 아직 임신을 하지 않은데다 적지 않은 나이를 고려하면 향후 건강한 자연임신을 하기 위해서도 빨리 치료받아야 한다는 설명을 들었다.

    가임기 여성이라면 누구나 하는 생리지만 생리기간에는 아무래도 일상에 불편함이 따르고 생리통까지 있다 보니 오히려 생리량이 줄거나 생리를 한두 번 거르는 것쯤은 쉽게 넘기기도 한다.

    그러나 인애한의원 강남점 배은주 원장은 “이러한 증상은 생리불순의 일환으로 다낭성난소증후군, 조기폐경, 자궁경부암 등의 전초 증상일 수 있으므로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고 조언했다. 이어 배 원장은 “특히 다낭성난소증후군이나 조기폐경은 불임의 원인이므로 임신을 준비 중이거나 향후 임신을 계획한다면 생리에 이상이 있는 즉시 진단을 받아보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생리불순은 일반적으로 생리를 거르거나 하지 않는 것만을 생각하기 쉬운데 이 외에도 생리량이 적거나 많은 것, 생리기간이 짧거나 긴 것 등 생리량, 생리주기, 생리기간 등이 평소 정상적인 생리현상과 다르거나 변화가 있는 것을 통틀어 말한다. 보통 초경 직후, 폐경 전후에는 호르몬 변화로 인해 이러한 생리불순이 쉽게 나타나며 대게는 치료가 필요 없는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이 시기 외에 생리를 하는데 평소와 다른 이상이 있다면 생리불순으로 보고 치료를 해야 한다.

    배 원장은 “여성의 몸은 남성에 비해 더 예민하기 때문에 특별한 질환이 없더라도 육체적, 심리적으로 힘든 일이 있는 경우에도 생리불순이 올 수 있다. 물론 평소 건강한 편이라면 일시적으로 생리불순이 나타났다가 금방 회복되기도 하지만 자궁이 약한 편이거나 과거 자궁질환을 앓은 경험이 있는 경우, 또는 과로, 스트레스 등이 지속되는 경우에는 호르몬 불균형을 가져와 생리불순이 악화되거나 불임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전했다.

    자궁은 임신과 직결된 신체기관으로 생리불순은 곧 자궁이 약해진 것을 의미한다. 그러므로 여성 본인의 건강을 위해서도, 향후 건강한 아기를 출산하기 위해서도 생리불순 치료는 필수라고 전문가들은 강조했다.



    한경닷컴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info@hankyung.com


    화제뉴스 1



    화제뉴스 2



    화제뉴스 3



    화제뉴스 4


    ADVERTISEMENT

    1. 1

      대구서 40대 보험사 직원, 자기 머리에 '호신용 가스총' 발사

      대구에서 40대 남성이 호신용 가스총을 자신에게 발사해 다치는 일이 발생했다.22일 대구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께 중구 삼덕동 한 건물 10층 보험회사 사무실 복도에서 40대 보험사 직원 A씨가 호신용 가스총을 자기 머리에 겨눠 발사했다.A씨는 찰과상 등을 입고 쓰러져 119구조대에 의해 인근 병원에 옮겨졌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A씨가 사용한 가스총은 소지 허가를 받은 호신용 가스총인 것으로 확인됐고, 다른 사람에게 위해를 가하려는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다.다만, 당시 가스총 발사음으로 건물 내 머물던 시민들은 한때 큰 불안감을 느낀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A씨 상태가 진술이 가능할 정도로 회복되면 가스총을 발사하게 된 정확한 경위를 파악할 계획이다.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2. 2

      "2040년 의사 1만8000명 부족"

      2040년이면 국내 의사가 1만8000명 이상 부족할 것이라는 전망을 의사인력수급추계위원회가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윤석열 정부에서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을 추진하며 제시한 추계와 비슷한 수치다.2027년 의과대학 정원 규모를 정하는 추계위는 22일 마지막 정례회의를 열었다. 추계위는 2040년 활동하는 전체 의사가 13만1498명일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의대 정원(3058명)의 89.6%가 임상 활동을 시작하고, 65세 이상 의사는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20%까지 은퇴한다는 가정에서 나온 수치다. 같은 시기 국민 1인당 의료 이용량 등을 감안하면 전체 의사 수요는 최소 14만5933명에서 최고 15만237명으로 예측했다. 2040년 기준 적게는 1만4000명, 많으면 1만8000명가량 의사가 부족하다는 의미다.이는 윤석열 정부가 의대 증원의 근거로 활용한 추계 내용과 크게 차이 나지 않는다. 당시에는 2035년 기준 의사 1만5000명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추산이 의대 증원 근거로 나왔다. 이를 근거로 보건복지부는 2025학년도부터 5년간 의대 정원을 1만 명 증원하는 안을 발표했다.최근 감사원은 지난 정부의 의대 증원 정책과 관련해 부적절한 예측을 토대로 증원 규모가 결정됐다는 조사 결과를 내놓은 바 있다. 하지만 추계위가 이번에도 비슷한 예상치를 제시하면서 의사단체 등의 반발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추계위는 11차 회의에서 도출된 추계 결과를 근거로 2027년 의대 정원 등을 정할 예정이었지만 다음주 추가 회의를 하기로 하며 결정을 미뤘다. 복지부는 추계위 논의 결과를 토대로 조만간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를 열어 2027년도 의대 정원을 확정할 방침이다.이민형 기자

    3. 3

      '여론조사비 대납의혹' 이준석 무혐의…경찰 "추측성 진술뿐"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 측 여론조사 비용을 대납받았다는 의혹에 연루돼 고발된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에 대한 경찰의 무혐의 결론이 나왔다.22일 연합뉴스는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가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상 허위 사실 공표 혐의에 대해 지난달 25일 혐의없음 결정을 내리고 검찰에 불송치했다고 보도했다.이 대표는 앞서 2021년 국민의힘 대표 경선 당시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로부터 여론조사를 제공받았고, 고령군수 출마를 준비하던 지역 정치지망생 배모씨가 여론조사 비용을 대납했다는 의혹을 받았다.당시 배씨는 공천에서 탈락했다. 이 대표는 지난 4월 정책토론회에서 해당 의혹에 관여한 바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이에 오상종 자유대한호국단 대표가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이 대표를 고발했고, 서울경찰청은 지난 5월께 공공범죄수사대에 해당 사건을 배당해 수사에 착수했다.보도에 따르면 경찰은 수사 결과 통지서에서 "피의자가 직접 미래한국연구소에 이 사건 여론조사를 의뢰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적시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를 조사의 '실질적 의뢰자'로도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대선 후보의 적합도 조사가 해당 여론조사의 핵심이라 이 대표만을 위한 조사가 진행됐다고 보기 어렵다는 취지다. 또 참고인 진술 등을 종합할 때 정황상 이 전 대표가 결과를 일방적으로 전달받은 것으로 봐야 한다고 결론 내렸다.경찰은 연합뉴스에 "피의자가 여론조사 비용을 대납하게 한 것으로 보인다는 취지의 추측성 진술만 확인된다"면서 "피의자가 대납 사실을 인식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객관적 자료도 존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이보배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