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디자인하우스 세미파이브가 코스닥시장 상장 첫날 장 초반 급등세다.29일 오전 9시3분 현재 세미파이브는 공모가(2만4000원) 대비 1만5800원(65.83%) 오른 3만9800원에 거래되고 있다.2019년 설립된 세미파이브는 반도체 설계 솔루션 기업이다. 고객 맞춤형 반도체를 설계하고 공급한다. 앞서 세미파이브는 지난 10~16일 진행한 국내외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서 436.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해 공모가를 희망 범위 상단인 2만4000원으로 확정했다. 또 지난 18~19일 이틀간 진행한 일반 청약에서는 967.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증거금으로 약 15조6751억원이 모였다.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강세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달 착륙선 추진시스템 구성품 개발 및 조립·시험’ 계약을 맺었다는 소식을 개장 직전 전하면서다. 29일 오전 9시6분 현재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전일 대비 5만2000원(5.98%) 오른 92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달 착륙선의 추진시스템 개발을 맡게 됐다는 소식에 투자심리가 자극된 모습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개발한 추진시스템은 2032년 발사 예정인 달 착륙선에 탑재된다.이번 사업은 정부의 달 탐사 계획의 일환이다. 추진 시스템 설계는 항우연이 하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제작 및 시험을 담당한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1994년 다목적 실용위성 아리랑1호를 시작으로 32년동안 차세대 중형위성, 정지 고도 공공 복합 통신위성, 달 궤도선 등에 탐재된 우주비행체 추진 시스템을 개발해왔다.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국내 증시 대장주 삼성전자 주가가 메모리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증권가에서도 목표주가를 잇달아 높이며 '장밋빛 전망'을 내놓고 있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이날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기존 14만5000원에서 15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현대차증권도 12만9000원에서 14만3000원으로 목표가를 높였다.직전 거래일인 지난 26일 삼성전자는 11만70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장중과 종가 기준 모두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하루 만에 외국인이 삼성전자 1조2561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주가를 끌어올렸다. 올해 3번째로 큰 순매수 규모다. 29일 프리마켓에서도 삼성전자는 2%가량 오르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메모리 호황이 장기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삼성전자에 투자금이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류영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메모리 시장은 공급자 우위의 상황이다. (공급자들의) 전략적인 투자 기조도 유지되고 있다. 이번 호황이 장기화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삼성전자는 경쟁사 대비 D램 부문 생산능력을 조정할 수 있는 여력이 있다"고 평가했다.노근창 현대차증권 연구원도 "D램 가격 상승이 5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3E) 가격 협상에 우호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2026년 HBM3E 가격은 올해보다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데이터센터 서버 교체가 본격화하며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자(CSP)도 서버용 D램 재고를 축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삼성전자가 경쟁사 대비 저평가된 점도 투자 요인으로 꼽힌다. 그는 "삼성전자는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매력을 갖추고 있다. 2026년 기준 주가순자산비율(PBR) 1.5배 수